NFT 기술 접목, 2030세대 소자본으로 투자도 활발
수익률·절세효과 톡톡 “주식·부동산보다 한수 위”

최근에 미술품에 투자를 하는 이른바 아트테크인기가 심상치 않다. 주식·가상화폐·부동산에 이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거기에 중소기업 CEO를 비롯한 전문직들이 미술품 구입으로 수익률과 절세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그동안 미술품 수집과 아트테크는 고액 자본가들의 고급 취미이자 재테크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술품 거래시장의 경로와 방법이 다변화하면서 비교적 자본이 적은 2030 세대까지도 미술품 수집과 이를 통한 재테크에 활발히 뛰어드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국내 최대 미술 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는 역대 최고 매출인 총 650억원의 미술 작품이 판매될 정도로 흥행 중이다.

오는 5월 열리는 제11아트부산에는 국내외 125개의 유수 갤러리가 참여해 벌써부터 수많은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술계에서는 작품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접목해 작품 소유권을 보장하는 사례가 증가 하고 있다. 재테크를 넘어 아트와 테크(ICT)의 만남이 아트테크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다.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의 경우, 지난 1월 월간 거래액만 58억달러, 우리돈 69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시작된 NFT 열풍에 아트테크에 대한 MZ세대의 높은 관심까지 더해지며 다양한 IT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술품 시장은 더욱 번영기를 맞고 있다.

 

전시 한계 극복한 스페이셜(Spatial)’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 참고 이미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 참고 이미지

최근 2년간 지속된 팬데믹으로 문화계에서는 오프라인 전시 등의 행사가 어려웠다. 자신의 작품을 알리려는 아티스트들이 팬, 컬렉터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지고, 마침 예술품 NFT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상 세계 기반의 메타버스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메타버스가 기존의 전시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된 배경으로는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이 꼽힌다. 신진 작가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작품 홍보가 가능하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의 경우,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중심의 메타버스로 최근 사업을 확장한 이후 사용량이 두 달여 만에 4배가 급증했다.

스페이셜은 자유로운 전시와 소통 공간이 필요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 모바일 등 원하는 방법으로 스페이셜에 접속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구성에 맞게 전시를 기획하고 가상 갤러리를 개최할 수 있다.

서비스의 편리성은 전시 기획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웹 링크 하나로 자신의 SNS 등 소통 공간에 작품을 홍보하고 전시 소식을 알릴 수 있다. 신진 작가들이 메타버스를 반기는 이유다.

스페이셜은 이미 여러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문화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이셜이 지난해 12월 중순경 진행한 첫 NFT ‘제네시스 드롭에서는 진행 시작 약 15분 만에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완판되는 동시에 13600만원의 수익을 내며 화제를 모았다. 메타버스에서도 미술품 거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신호였다.

 

미술작품에 조각투자 지원하는 테사

신개념 아트테크 플랫폼인 ‘테사’
신개념 아트테크 플랫폼인 ‘테사’

미술 작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작품에 대한 공동 소유권을 갖는 방식의 플랫폼도 주목을 받는다. 신개념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TESSA)디지털 분할 소유권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만큼 안전하게 블루칩 미술품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적인 거장의 미술 작품 등 원하는 작품에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모바일 앱으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테사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했다. 테사만의 특허 기술을 통해 해킹 및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작품의 소유권 현황과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테사에서는 작가 선정 또한 글로벌 미술 시장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하며, 거래 횟수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선별한다. 테사에서 지난해 12월 오픈한 뱅크시의 ‘Love Rat’은 공개 1분 만에 총 7700만원의 분할 소유권이 완판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나무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NFT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저작권 침해 논란이나 낮은 품질의 NFT가 잇따라 올라오는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원작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작품의 원본을 도용해 NFT로 만들어 판매하는 페이크 민터(Fake Minters)’까지 생겨나면서 건강한 NFT 거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내놓은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가 정식 서비스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비트 NFT큐레이션 마켓이 특징이다. 큐레이션 마켓은 거래 지원 검토 과정을 거친 검증된 NFT 거래를 지향한다. 올해 1월 말 기준 126개의 NFT가 거래됐으며, 가수 매드몬스터의 에픽 of 에픽을 위한 매드몬스터1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