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경제단체·업계 공동대응
지역경제 부정적 영향 집중 점검
원자재 수급 불안 해결방안 모색
기업피해 모니터링도 대폭 강화

부산시는 지역 경제단체, 유관기관, 산업별 대표들과 함께 ·관합동 비상대응지원단을 설치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시청에서 지역 경제단체와 유관기관, 산업별 대표들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김윤일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응 지원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단체·기관은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상의, 부산경총,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등 경제단체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코트라 부산지원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연구원 등 유관기관, 부산경남자동차부품기술사업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수산무역협회 부산지부 등 산업별 단체 등이다.

지난달 28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부산시 민관합동 비상대응 지원단 긴급 현안회의에 참석한 김기훈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부산시 민관합동 비상대응 지원단 긴급 현안회의에 참석한 김기훈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맞아 산업별 대응조치 계획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 () 러시아 수출규제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점검했다.

산업계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업계 상황과 필요한 대책을 건의했다.

주요 수출업종인 조선해양기자재와 자동차부품 업종 관계자들은 사태 장기화시 러시아 루블화 결제에 따른 환차손, 대금 미지급, 납품 중단에 따른 수출감소 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등 원자재 활용 업종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불안 해소를 건의했다.

표면처리 관련 업종 관계자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반도체, 가전제품, 휴대폰 등 관련 품목 수출 제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정책적 해결방안 발굴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김기훈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 천연가스 비중이 큰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조달청 비축물자를 확대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 중단에 따른 대체거래처 발굴 지원, 환차손 대비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는 긴급대책으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13개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비상대응 지원단을 운영하고 피해기업지원센터는 부산경제진흥원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부산시의 신속한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각 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등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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