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14개 시·도와 손잡고 지역경제 견인기업 육성
하반기 46개사 추가… 산·학·연 함께 주력산업 생태계 조성
R&D·판로·인력 등에 최대 6년간 20억 맞춤형 지원

#강원도에 소재한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래디안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지역 혁신 선도기업에 뽑혔다. 이성은 래디안 대표는 우리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지역 혁신기업들과 협력했으며 강원도의 주력인 천연물바이오소재산업 고도화를 주도했다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설명대로 래디안은 그간 강원대학교를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 3곳과 ‘R&D임상실험제조유통전 과정에 걸쳐 역할을 나눠 지역경제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을 서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이끌 지역혁신 선도기업’ 54개사를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은 지난 128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혁신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앵커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계·바이오·ICT가 주력

중기부와 14개 시·도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프로젝트는 올해 말까지 100개사 발굴을 목표로한다. 이번에 54개사를 우선 선정하고 하반기에 46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역주력산업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지역스타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자체 주도로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시행하고, 중기부 검증과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해 총 5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4개사는 평균 매출액 173억원,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R&D) 투자 비율 5.6%, 고용증가율 6.2%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 산··연 전문가들의 검토를 종합할 때 성장가능성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업종별로 기계·소재 29%(16개사), 바이오·의료 24%(13개사), 정보통신 17%(9개사) 등이며, 바이오헬스, 첨단항공, 미래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48개 지역주력산업 중 34개의 주력산업(70.8%)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54개 선도기업 외에도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160개사, 대학 26, 연구소 18개 등 총 205개 산··연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와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향후 6년간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술개발 자금으로 최대 6(3+3) 20억원을 지원한다. 판로·인력·자금·투자 등 메뉴판식 지역자율 프로그램을 제공해 개별 협업과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한다.

 

보증요율 감면 등 서비스 제공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올해 1차년도에는 기업별 전담 피엠(PM)을 매칭해 협업전략서 수립, 기술개발(R&D) 과제기획 등에 5000만원을 지원하고, 정책자금 한도 확대, 보증료율 감면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초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R&D 지원 뿐만 아니라, 선도기업 성장에 적합한 지역투자보조금 우대, 시험장비 지원 등 비수도권 14개 시·도별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주도적으로 선정한 지역혁신 선도기업은 기업과 혁신기관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지역 혁신과 성장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선도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지역주력산업의 생태계 조성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사 모두 선정되면 정부와 지자체, 지역혁신 선도기업들이 함께 모여 지역주력산업의 육성 포부를 밝히고 지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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