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칼럼 번역
Business Forecasts Are Reliably Wrong - Yet Still Valuable
by Martin Reeves, Suvasini Ramaswamy, and Annelies O’Dea
March 08, 2022

[요약] 비즈니스 예측은 종종 잘못된 경우가 많지만, 통찰력 있는 리더가 이를 종합적으로 보고 올바른 질문을 한다면 여전히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비즈니스 리더가 예측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2022년 그리고 이 후 비즈니스와 사회에 대해 논평가와 사상가의 예측에서 드러난 주제들을 분석한다. 

매년 초 많은 개인이 새해 결심을 하는 것처럼 기업은 내년에 대해 예측을 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다 오류 가능성이 크다. 예측이란 현재 사용 가능한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에 무엇이 일어날지를 상상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측이란 상상력의 연습이며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거의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확실히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리더는 예측에서 전략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시대정신을 포착하는데, 여기서 리더는 올바른 질문을 하기만 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무엇이 중요하고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어디에서 동의하고,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어디인가? 예측이 구체적으로 잘못된 경우에도 기본 추세와 핵심 이슈에 대해 무엇을 나타내는가?

코로나19 대유행의 격동의 2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무엇이 뉴노멀이 될지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미래에 대한 우리의 견해와 희망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전의 전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여러 위기에 관한 연구는 우리에게 포스트 팬데믹 세계는 현저하게 다르리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어떻게 다를 것인가?

저자들은 비즈니스, 사회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2022년 이후에 대한 20개의 예측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수행했다. 여기서는 몇 가지 중요한 주제를 자세히 다루고, 기업이 이러한 예측을 활용하여 어떠한 관점과 이점을 얻어야 하는지 견해를 제시한다.

2022년에 대한 예측

저자들이 검토한 예측 중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되거나 가속화된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계속 유지될까?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노동, 원자재 부족과 같은 일부 예측은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가속화와 같은 예측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

별로 놀랍지 않지만, 아마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예측은 세계화, 불평등, 또는 양극화의 시대로 향하고 있는지와 같이 사회, 경제, 정치 시스템에서 복잡한 출현 현상을 다루는 예상들일 것이다.

검토한 20가지 예측

이러한 예측은 비즈니스, 정치, 사회, 의료 및 기술 분야의 저명한 논평가, 전문가와 사상가의 관점을 포함하도록 선택했고, 다양하고 저명한 출처에서 발췌했다.

“앞으로의 세계: 2022” (이코노미스트)
"2022년 트렌드: 웹 3.0, 과학 기술, 그리고 메타버스" (아짐 아자의 지수적 관점, 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30년을 위한 준비" (아짐 아자)
"2022년 예측" (스콧 갤러웨이)
"가까운 미래 기술에 대한 10가지 예측" (스콧 벨스키)
"2022년 비즈니스와 사회 예측" (아스펜 연구소)
"올해를 예측하는 8명의 최고 경영자" (타임지)
"2022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 (네이처)
"2022년에 대한 22가지 예측, 그리고 올해가 말콤 글래드웰이 말하는 티핑 포인트 해인 이유" (포브스)
“향후 10년에 대한 10가지 예측. 제2부: 미래를 내다본다” (미래는 과거의 그릇에 맞지 않는다)
"2021년 의료 분야의 10대 예측" (프로스트 설리반)
"2022년 예측: 가장 큰 의료 변화는?" (세계경제포럼)
"2022년을 전망하며: 12명의 헬스케어 경영진 예측" (피어스 헬스케어)
"2022년 주목해야 할 10가지 의료 산업 동향" (hc1)
"글로벌 트랜드 2040: 더 경쟁적인 세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2022년 글로벌 교육 동향 및 연구" (브루킹스 연구소)
"2022년 가장 커다란 교육 트렌드" (에드 퍼즐)
"2022년에 일어날 22가지" (Vox)
"2023년까지 글로벌 성장 둔화, 개발도상국에 '경착륙' 위험 더함" (세계 은행)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 추적" (애틀란틱 위원회)
"2022년 이후 비즈니스를 형성할 11가지 트렌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분석, 검토에서 꼽은 몇 가지 주제를 5가지 범주로 종합했다. 각 범주 내에서 예측은 수렴 수준이 가장 높은 것부터 가장 낮은 것까지 순위를 매겼다.

비즈니스/금융

● 팬데믹으로 인한 원자재, 노동력 부족은 처음에는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지만, 기업과 소비자가 적응함에 따라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해고, 노동력 감소, 직원 이동성 확대로 인한 이직률 상승으로 인해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 기업은 1)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수요를 맞추고, 2) 적응형 제조 기술을 적용하고, 3) 고객 문제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AI, 머신러닝 및 자동화 기술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 소비자는 개인화를 기대하고 기업은 기술을 활용하여 규모에 맞게 개인화된 경험(예: 음악, 다이어트)을 창출할 것이다.

● 기업의 90% 이상이 지식 근로자를 위한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를 계획하고 있으므로 유연 근무제는 특히 지식 근로자의 경우 계속 유지될 것이다.

● 중앙은행이 경제, 노동 및 공급망 적응을 기다리며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2022년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임금, 물가 상승의 소용돌이를 피하는 데 맞춰질 것이다.

● 변동성이 큰 2년이 지나면 밈 주식(meme stocks,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의 시선을 끄는 주식)은 사라질 것이고, 시장 가치(특히 기술 및 생명 공학)는 비즈니스 펀더멘털에 따라 재조정될 것이다.

● 중앙은행이 자체 디지털 통화를 도입함에 따라 디지털, 암호화폐가 확산할 것이다.

사회/문화

● 백신 보급 범위가 시장 전반에 걸쳐 신흥 시장 및 추가 연령층으로 확대되더라도 코로나 19의 산발적인 유행과 주기적이고 새로운 변이로 결국 풍토병이 될 것이다.

● 탈 탄소화는 소비자와 공공, 민간 부문 모두에서 커지는 관심사가 될 것이다. 기후 재앙이 악화함에 따라 고객은 더욱 지속 가능한 선택(예: 식물 기반 육류, 순환 경제, 현지 구매, 윤리적 소비)을 선택하고 지속 가능성은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로 간주할 것이다.

● 유연 근무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 중심에서 대도시가 아닌 교외 및 중도시(tier 2 cities)로의 지속적인 이주를 지원할 것이다.

● 사무실 임대료 하락(샌프란시스코에서 15% 감소)과 공실 증가(샌프란시스코에서 20% 감소)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에서 주거용 부동산으로의 자본 이동은 계속될 것이다.

● 기업과 국가는 여성과 소수자들을 노동력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것을 수요를 맞추고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핵심 우선순위로 둘 것이다.

● 팬데믹 동안 커진 경제적 불평등은 인플레이션의 불균형적인 영향으로 악화될 것이다.

헬스케어/교육

● 의료, 건강관리 분야의 지속적인 디지털화(예: 디지털 치료, 웨어러블, IoT, 원격 치료,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건강 기록 등)는 환자 치료를 보다 개인화되고 연결되며 정밀하게 만들 것이다.

●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 건강관리의 분산화(예: 원격 의료, 가정 내 검사 등)가 가속화될 것이다.

● 보험사와 의료 기관이 환자를 예방, 진단 및 치료하기 위해 조기에 행동함으로써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 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가치 기반 치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다.

● 미국 학교의 24%가 2021~22년에 하이브리드 수업을 시행함에 따라 하이브리드 형태의 수업 운영과 온라인 학습은 계속될 것이다.

● 기업이 근로자를 유지하고 기술을 향상하려고 함에 따라 교육과 고용이 더욱 긴밀하게 연계될 것이다. 사업/직업/거래에 맞춤형 교육, 즉 "에듀플로이먼트(Eduployment, 기술 등을 교육한 기관에서 취업까지 알선하는 현상)"이 더 빈번해질 것이다.

과학/기술

● 우주 기술은 민간과 공공의 자금 지원을 통해 확산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인도, 한국, 미국, 러시아가 2022년에 계획한 다섯 개의 달 탐사 임무가 있다.

● 분산형 IoT 적용은 에지 컴퓨팅 연결(edge connectivity and computing, 중앙집중 서버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한 실시간 처리 기술)을 통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 특히 전기 항공, 배터리 기술, 음극 배출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기후 기술에 대한 가속화된 투자가 계속될 것이다.

● 핵분열, 핵융합 발전은 친환경,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탄력을 받을 것이다.

● 차세대 유전자 치료(예: 유전자, mRNA, 세포 치료 등)를 위한 생명 공학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 19 백신 성공에 의해 촉진될 것이다.

● 메타버스와 AR/VR이 더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범위한 채택은 제한적일 것이다.

● 웹3.0(Web3, 지능화된 웹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화된 정보 제공)은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장성 및 사용 편의성 개선을 위한 민간 투자를 계속할 것이지만 즉각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 양자컴퓨팅에 지속적인 투자로 상당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지정학

●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가 경제·지정학적 지형을 형성할 전망이다.

● 탈탄소화에 따른 화석연료 경제 변동성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될 것이다.

● 팬데믹으로 악화되는 기존의 사회적 양극화는 정치 환경을 더욱 변동시킬 것이다.

● 다극화 세계화의 증가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물론 중동과 남중국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서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지역을 더 많이 만들 것이며, 세계 분쟁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다.

예측 결과를 가치 있고 유리하게 활용하기

맞지 않는 예측을 활용하여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다음의 6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1. 하나가 아닌 여러 예측을 보라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의 개별 판단은 종종 무작위 추측보다 나을 수 없지만 여러 개의 독립적인 판단을 결합하면 정확한 답을 얻을 가능성이 더 크다. 예측을 종합적으로 보면 군중의 지혜를 알 수 있다.

2. 기본 변수를 살펴보라
예측값이 분산되어 있는 경우에도 예측값 모음은 공통적인 중요 변수 집합 또는 기본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

3. 수렴과 발산의 영역을 살펴보라
수렴도가 높은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베팅할 가능성이 높은 미래로 볼 수 있다. 그 대신에, 다른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를 예상하거나 엄청난 가치를 고려할 때 예측이 발산되는 것은 개성이 강한 베팅을 하는 대안적 미래로 볼 수 있다.

4. 여백을 찾아라
대중 담론에서 두드러지게 빠진 주제가 있는가? 이를 식별하면 초기 진입자의 이점을 얻을 수 있고 미래의 기회를 유리하게 형성할 가능성이 큰 여백(white space)을 찾을 수 있다.

5. 예측된 추세가 어떻게 경쟁 우위 본질을 형성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
종종 예측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데 그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 방식에 대한 암묵적인 영향을 고려하라. 회사가 어떻게 이점을 확보하고 전략을 그것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6. 조직의 미래 준비 상태를 평가하라
예측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에 대한 조직의 준비와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고려하라. 가능성이 작더라도 영향이 큰 시나리오를 생각하라. 서로 다른 영역은 구성해야 하는 시나리오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측은 종종 잘못 이해되고 충분히 활용되지 않지만 비판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할 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잘못된 예측에서 숨겨진 진실을 파악할 줄 아는 비즈니스 리더는 현재를 더 잘 이해하고 미래의 조기 지표를 인식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다.

마틴 리브스는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컨설팅 그룹, BCG 헨더슨 연구소 회장이자 이매지네이션 머신(The Imagination Machine) 책의 공동 저자이다.
수바시니 라마스와미는 BCG 로스앤젤레스 오피스 프로젝트 리더이다. 
Ramaswamy.Suvasini@bcg.com
아넬리스 오데아는 BCG 시카고 오피스 프로젝트 리더이자 BCG 헨더슨 연구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Odea.Annelies@bcg.com

번역 : 류종기 RIMS 리스크관리협회 한국대표
출처 : hb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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