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에서 폰트 저작권 구입비 지원받아 조합원사에 무료 제공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충청남도의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1980만원을 지원받아 235개 폰트의 라이센스를 구입해 조합원사에 무료로 제공했다. 사진은 7가지 디자인서체 중 하나인 팬시·꾸밈서체.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충청남도의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 동안 1980만원을 지원받아 235개 폰트의 라이센스를 구입해 조합원사에 무료로 제공했다. 사진은 7가지 디자인서체 중 하나인 팬시·꾸밈서체.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국)1962년 대전 인쇄거리 일대에 1500여명의 인쇄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설립된 이래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세종충남까지 권역을 넓혀 약 300개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까지 인쇄 조합원사들은 폰트(글꼴) 저작권이라는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문제에 시달려 왔다. 저작권 문제로 법무법인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조합원사가 조합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조합은 법적분쟁으로 힘들어 하는 조합원사들의 폰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게 됐다. 조합은 충청남도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해 도로부터 2년 동안 매년 990만원씩 총 1980만원을 지원받아 235개 폰트의 라이센스를 저렴하게 구입해 조합원사에 무료로 지원했다.

충남도, 2년간 1980만원 지원

235개 폰트 조합원사에 제공

충청남도의 지원금으로 구입 비용의 90%를 충당하고 나머지 10%는 조합이 부담했다. 이전까지는 조합원사가 개별적으로 폰트를 구매할 때 235개 폰트당 매년 66만원이 필요했다. 300개의 조합원사가 사용하려면 2년간 4억원 상당의 큰 금액이 소요된다.

하지만 조합은 2년간 약 2200만원으로 조합원사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폰트를 일괄 구입해 약 378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폰트는 조합원사가 회원 인증을 마치면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조합은 폰트 프리라이센스(저적권료 무료) 특별공급 사업이 조합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조합원수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조합은 올해에도 폰트 저작권 구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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