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늘푸른지역아동센터

늘푸른지역아동센터는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기차역이 인접해 있고 노후화된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서 도시재생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지만, 아직도 많은 지원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200811월에 센터를 개소했으며, 올해 1월 관내 지역 5개 지역아동센터가 모여 함께더자라사회적협동조합늘푸른지역아동센터로 법인 전환을 했습니다.

늘푸른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센터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방과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늘푸른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모나 보호자 부재로 인해 아이들에게 결여된 부분을 채워주고 아이들의 생활과 교육을 책임져줄 안전한 돌봄과 양질의 교육, 문화체험을 제공해 아이들의 발달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원봉사자의 출입이 제한되고, 대면 교육에서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서 인적, 물적 자원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놓이게 돼 센터 종사자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돼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온라인 등교가 되면 혼자 집에서 학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습이 부진하고, 특히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온라인 학습이 마냥 힘들기만 합니다. 부모님은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고 집에 있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아예 없어서 가정에서 혼자 학습을 하는데 어려움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센터로 아침 일찍부터 찾아옵니다. 집에서 혼자 온라인 숙제나 PC 접속을 제대로 못 하는 아이들은 센터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원활하게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센터에 컴퓨터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센터에는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온라인 등교가 힘들지 않고 학습 부진을 줄여 학교 학습에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아이들은 늘푸른지역아동센터에서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조금씩 사회성을 배워나가 건강하게 잘 자랄 것입니다. 대학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늘푸른지역아동센터를 기억해주고 동생들을 위해 시간을 내 찾아와 옛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염원합니다.

 

- : 정옥영 늘푸른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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