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월 대비 23.7% 증가
과기부, 중국상대로 최대 흑자
우리나라의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3.7% 증가한 188억8000만달러로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ICT 수출액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13억90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74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ICT 산업은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늘었고 휴대전화 수출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0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겼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3억4000만달러였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6억1000만달러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한 22억5000만달러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8% 증가한 15억8000만달러였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9억8000만달러였다. 대상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84억7000만달러), 베트남(30억9000만달러), 미국(20억8000만달러), 유럽연합(EU·12억2000만달러), 일본(3억3000만달러) 순이었다. 대상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40억달러), 대만(14억4000만달러), 베트남(10억2000만달러), 일본(9억9000만달러), 미국(6억3000만달러) 순이었다.
ICT 무역수지로 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큰 흑자를 올린 상대국은 중국(44억7000만달러)이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20억8000만달러), 미국(14억6000만달러), EU(6억3000만달러) 상대로도 흑자였다.
다만 일본(6억6000만달러) 상대로는 적자였다. ICT 중소·중견 기업들도 전년 동월 대비 22.7% 증가한 45억6000만달러로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