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더사랑지역아동센터

더사랑지역아동센터는 전남 여수시에 소재한 센터입니다. 6세 아동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구성돼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아동 1인당 1악기 연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우쿨렐레 등 원하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아동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공부 외에 다른 것에도 동기를 유발시켜 흥미를 줌으로써 자존감도 높여주고 아동 개개인이 취미나 특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합주 악기인 첼로를 추가로 아동들에게 가르치려 했으나 악기가 비싸서 센터의 여건에서는 장만하기 어려워 현재 보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사랑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센터의 ‘찾아가는 악기 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악기 연주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더사랑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센터의 ‘찾아가는 악기 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악기 연주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과 청결 유지를 위해 아동들이 센터 입구에서 손을 씻도록 하고 있으나 세면대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온수기가 없어 추운 겨울 아이들이 찬물로 손을 씻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시설은 순간온수기와 센터 로비에 설치할 적당한 세면대입니다. 현재는 세면대 대신 노후화된 싱크대가 임시로 설치돼 있어서 아이들이 차가운 물로 손을 씻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건강 유지를 위한 위생교육 차원에서 매일 급식 때 손 씻기를 강조하는데 손 씻을 때마다 너무 손이 시리고 춥다는 아이들에게 차가운 물이지만 씻으라고 강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식사 후에 이 닦기도 매일 지도하고 있는데 추운 겨울날에는 급히 물을 데워 사용하고 있지만 불편해서 하루라도 빨리 온수기와 세면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센터는 매일 급식 지원을 하는 곳이라 아동들이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양치질도 해야 합니다. 순간온수기와 세면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 추운 겨울에 급식실에서 온수를 받아서 사용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입니다. 급식실에서 온수를 받아도 금방 식어서 결국 차가운 물로 손을 씻거나 이를 닦게 되는 데, 온수기가 있으면 이런 불편이 사라져 아동들이 센터에서 조금 더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온수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도움을 청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동들이 센터를 이용하면서 기초 학습의 성적이 올라가고 영어를 읽고 배우는 즐거움을 찾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면서 아동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상승하며 무엇보다도 아동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악기를 배우면서 음악을 통해서 정서가 치유되고 센터에서 배운 악기로 연주회를 하고 학교 오케스트라에 가입해 발표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은 가능하면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아 오릅니다.

: 임명신 더사랑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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