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中企 애로 조사
운송차질·대금결제 중단 순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18일 수출입 중소기업 313개를 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중소기업 수출입 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0.3%가 이번 사태로 인해 회사 경영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의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물류 운송 차질’(64.8%)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금 결제 중단·지연’(50.7%), ‘수출통제에 따른 수출 차질’(38.0%), ‘러시아·우크라이나 원자재 수급 차질’(32.4%),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23.9%) 등의 순이었다간접 영향을 받는 기업의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73.2%)가 가장 많았고 이어 원부자재 수급 차질’(56.4%), ‘·달러 환율 급등’(54.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사태의 영향 지속 기간 전망 답변은 내년 이후(30.5%), 올해 4분기(29.1%), 올해 3분기(20.0%) 순으로 많았다.

기업들의 대응책(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비축물량 확보’(35.1%)납품단가 인상’(35.1%)이 많이 꼽혔으며, ‘대응 방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31.6%에 달했다기업들이 원하는 정부 지원책(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비축물량 확보 및 중소기업 우선 수급’(46.3%),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41.2%), ‘안정적 외환시장 관리’(35.8%) 등이 꼽혔다.

이번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은 79.0%였다.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20.4%, 긍정적인 반응은 0.6%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원자재로 철강류(38.5%), 원유(38.5%), 알루미늄(17.4%) 등을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가격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4.2%만이 전액 반영됐다고 답했으며 일부 반영은 55.6%, 미반영은 40.3%였다.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가격 경쟁력 약화’(49.2%),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46.8%),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39.7%) 등의 순이었다.

기업의 자체 대응책(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외 원가절감’(39.6%), ‘원자재 선()구매 및 확보’(31.3%), ‘납품가격·일자 조정’(29.1%) 등의 답변이 많았다.

희망하는 정부 지원책(복수 응답)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34.5%), ‘원자재 구매 대금·보증 지원’(32.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9.4%) 순으로 나타났으며,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0.1%에 달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대금결제 중단,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급등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불을 지핀 격이라며 원자재 가격 변동 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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