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中企 유통 상생협의체 발족]백화점협회·온라인쇼핑협회
중소상공인과 동반성장 첫발
공정위·국회서도 응원메시지
수수료·진입장벽 해결에 물꼬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2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백화점·온라인플랫폼 대표 및 관계자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상공인과 백화점·온라인플랫폼 유통 상생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정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 위원장,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지난 2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유통상생대회에서 이학영 산자중기위원장(왼쪽 7번째부터), 김기문 중앙회장, 조성욱 공정위원장, 김정재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중기소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유통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의미로 주먹을 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유통상생대회에서 이학영 산자중기위원장(왼쪽 7번째부터), 김기문 중앙회장, 조성욱 공정위원장, 김정재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중기소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유통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의미로 주먹을 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문 상생위 설치 등 정책 지원 당부

먼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온라인 거래가 192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올해 상생대회는 백화점협회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협회까지 대한민국 대표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모두 함께 뜻깊게 모인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선거기간 중에 중앙회를 여러 차례 찾아오셨고, 바로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만들어 민간위원장에 중소기업계 대표 인사를 선임하겠다고 약속을 하신 바 있다곧 출범 예정인 새 정부와 국회에서도 중소기업과 백화점·온라인 플랫폼이 상생·성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정책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조성욱 공정위원장도 상생협의체 출범은 유통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첫 발걸음이라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는 유통분야 공정거래 협약을 통해 유통거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신규 협약체결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자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보다 많은 기업이 협약에 참여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이학영 국회 산자중기위원장은 유통업은 소상공인 사업체 수의 31.5%, 종사자의 27.9%를 차지할 만큼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업종인데, 최근 사업체 수는 증가하고 종사자는 감소하는 등 영세화가 심화되고, 작년에는 온라인 유통 매출 비율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질렀다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자본·데이터·인력 등의 한계로 경쟁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 물류 지원을 강화하는 등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경영전략에도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유통환경이 급격한 변화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공급자인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통상생대회 시작 전 김기문 중앙회장과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중소유통산업의 공정한 발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유통상생대회 시작 전 김기문 중앙회장과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중소유통산업의 공정한 발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김정재 상생위 설치 약속 꼭 지킬 것

김정재 국회 산자중기위 중기소위원장도 오늘 김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얼마 전 윤 당선인께서 대중기 상생 특별위원회를 꼭 만들고 민간위원들을 참여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셨다그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고 건의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피와 땀으로 만든 제품·서비스가 백화점·온라인 플랫폼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입점하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이후에도 과도한 수수료, 입점 위치 등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오두막이 행복해야 궁전이 안전하다. 오늘 모임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민주당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기특위원장이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애써주신 김기문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본인 또한 중기중앙회 출신으로 누구보다 유통업계의 상생과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통 상생대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가슴 떨렸다요즘 대세인 온라인 플랫폼 업계까지 함께 참여한 상생협의체인 만큼 의미가 크고, 앞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양극화 해소와 대·중기 상생 문화 정착을 만들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상, 차담·실무간담 이어져귀추 주목

이어진 포상 행사에서는 유통분야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우수 기업에 5개사가 표창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에는 신세계백화점, 우아한형제들.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표창에는 롯데백화점, 쿠팡.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에는 현대백화점이 각각 수상했다. 포상 행사 후에는 중기중앙회, 백화점협회, 온라인쇼핑협회가 공동으로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요 참석자들은 자리를 이동해 향후 협의체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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