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 참석자들이 물류센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판용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황정아 기자
개소식 참석자들이 물류센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판용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황정아 기자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백판용)이 지난달 29부산동부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백종헌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미영 금정구청장, 지역별 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은 동래구 안락동에 소재했던 기존의 물류센터 부지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구역으로 편입되자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금정구 금사동으로 물류센터 이전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2010월 착공해 20213월 준공 후 추가공사를 하면서 1년여 간의 시범운영 끝에 드디어 지난달 29일 동부물류센터가 지상 3(연면적 1856) 규모로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동부물류센터는 부산진구(일부동래구·남구·해운대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등 7개 구에 소재한 업체들을 지원하며, 취급상품 수는 6000여개, 회원 수는 1000여개 점포에 달한다.

부산지역 전체로는 동부물류센터를 비롯한 북부물류센터, 사하물류센터 등 총 3곳이 운영 중인데 동부물류센터가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새로운 물류센터가 금사역에서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는 중소상공인들의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소기업자단체(소매업자 50인 또는 도매업자 10인 이상의 자)가 공동으로 건립한 물류시설이다.

이 시설은 중소 유통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품 보관·배송·포장 등 공동 물류 작업 상품 기획·개발, 공동구매 유통물류 정보 수집·제공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물류비를 30% 가량 절감하고 있다.

김점동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상무이사는 기존 시설보다 취급하는 상품의 가짓수가 배가량 늘어났고 주차도 편리해졌다라며 보다 많은 중소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실도 운영하고 중소 슈퍼마켓의 경영혁신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중소 슈퍼마켓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물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이 돼있는 부산 전지역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회원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부산동부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백판용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정미영 금정구청장.황정아 기자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부산동부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백판용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정미영 금정구청장.황정아 기자

한편, 개소식에서는 동부물류센터 개소와 관련해 조합원 2명에 대한 부산시장 표창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이뤄졌다.

이날 감사패를 수여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은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는 산업이라며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중심이 돼서 공동구매·공동물류로 구매원가를 절감하고 신속한 배달체계를 구축해 지역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도 물류의 전 과정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바꾸는 풀필먼트 사업을 확산시키고 중소유통업특별법 제정 등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위축과 거대 자본과의 치열한 경쟁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며 동부물류센터 개소는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시책이자 중소슈퍼마켓들의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곳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