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협동조합서 후원금 조성
생활비·식자재 등 1년간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강원도 산불피해로 임시거주시설에 생활하는 이재민 200여 가구의 재기 지원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생계지원 사업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기중앙회가 이달 초 피해지역에 긴급재난 구호물품을 지원하면서 지역 관계자와 지원물품 논의 중 산불 진화 이후에도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홈앤쇼핑을 비롯해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아모스아인스가구, 이브자리 등 100여개 협동조합 및 중소기업이 실시일반 후원금을 조성해 참여한다.

이재민 생계지원 사업은 생활 지원금 및 물품 식자재 지원에 각각 250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식자재 지원은 전통시장을 통해 배추, 김치 등 기본 먹거리부터 생선, 소고기, 돼지고기 등 어육류와 밑반찬 8종을 구입·구성해 매월 2회씩 1년간 지원, 이재민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은 지난달 6일 강원 삼척·강릉지역의 피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재난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재난구호 물품은 생수,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강원도 동해시 산불피해 현장에 방문, 산불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 필요성에 윤석열 당선인과 공감했다중소기업계도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13일부터는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공제(노란우산) 및 중소기업공제기금(공제기금) 가입자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부금납부를 6개월간 유예하고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사업장이 산불 피해지역(울진, 강릉, 동해, 삼척, 영월)에 소재하고, 노란우산 또는 공제기금에 가입해 있는 17000여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피해지역 노란우산 가입자에 대해 신청시 부금납부를 6개월간 유예하고, 재해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우 부금내 대출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2년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공제기금 가입자의 경우, 신청시 부금납부를 6개월간 유예하며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피해현장 방문 후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아픔을 공감하면서 십시일반 후원에 동참해줬다이재민과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일상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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