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회장 이순종)는 지난 7일 공공조달 관련 관내 협동조합,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애로해소를 위해 ‘임병철 인천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순종 인천중소기업회장, 장규진 경인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경환 인천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용석 인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충신 (사)인천광역시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장, 인천 조달청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해 공공조달시장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참석한 인천 중소기업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닥쳐올 신경제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을 확대하고 공공조달시장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을 견인하는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장규진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 시범사업과 관련해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확보 및 협동조합 기능 활성화를 위해 조달청 본청에서 관리하는 구매대행 시범사업을 지방청으로 이관할 것을 건의했다.

김경환 인천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공구매기관이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1억원 이상을 구매시 실시하는 2단계 경쟁과 관련해 조달 중소 제조업체가 정당한 대가를 받고 적정 품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MAS계약 2단계 경쟁 적용기준 금액 상향(중소기업간 경쟁제품 현행 1억원 → 개선 2.1억원) 및 가격제안 하한율 상향(현행 90%→ 개선 95%)을 건의했다.

윤승남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해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제 원자재 가격에 취약하고 생산비 상승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위해 조달청 비축 원자재를 신속히 공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소액 수의계약 대행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일괄적인 MAS 계약금액 조정 △조달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부담 완화 △2단계 경쟁의 품질관리 항목의 평가방법 개선 △수출실적에 대한 가점 기준 조정 △원부자재 결함시 감점 부과방법 개선 △우수조달 공동상표 등 기술개발제품 구매 활성화 등 12건을 건의했다.

이순종 중기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및 내수침체,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생존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공공구매제도에 반영돼 공공조달시장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