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에만 머물렀던 국내 게임사 매출 흐름이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부터 중견·중소 게임사까지 글로벌 이용자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게임 지식재산(IP)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11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 출시 후 동시 접속자 수 132만명을 돌파했다. 플레이 시간을 오래 요구해 조기 이탈률이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는 선호 층이 두터운 아시아권을 제외하면 큰 인기가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는 뛰어난 게임성과 스토리로 160여개국 전체에서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은 다함께 그룹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고, 스팀 커뮤니티도 제작 콘텐츠로 활발한 상황이었다.

중소 개발사 하이디어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스프(Cats & Soup)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중소 개발사 하이디어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스프(Cats & Soup)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게임이 흥행할 때 나타나는 모습처럼, 로스트아크에 대한 정보를 활발히 교환하며 게임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해외 이용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는 국내는 물론 미국, 대만, 일본, 태국 등 해외에서까지 흥행하며 기업 성과를 견인했다. 올해 독일 및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현지 캠페인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는 해당 게임과 더불어 쿠키런 IP 저변 역시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 개발사 하이디어(대표 김동규)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스프(Cats & Soup)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양대 스토어 마켓 누적 다운로드 수 570만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이다.

고양이와스프는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시뮬레이션 게임, 앱스토어 캐주얼 게임 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평균 4.8 이상의 높은 평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각각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3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팬 카페 개설 등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콘텐츠 제작물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상현실(VR) 게임 개발 기업 룩슨은 오는 2024년 약 11조원 규모를 갖출 것으로 평가되는 오큘러스 콘텐츠(Oculus Contents) 시장에서 1%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작 메타버스 VR양궁게임 아처리랜드(Archery Land)’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개척할 것이 많은 디지털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게임 IP로 거침없이 도전하는 국내 중소 개발사를 응원한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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