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에 풍력단지 구축
2026년 年1천t 그린수소 생산
액화수소 트레일러도 국산화
3년 후 저장원가 30%이상 절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수소산업 전 주기 분야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1718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62%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신규 R&D 과제에 역대 최대 규모인 442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수소 분야 R&D는 다수의 대규모 실증 과제를 통해 현재 연구 단계 수준의 수소 기술을 조속히 상용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30메가와트() 풍력단지 내 12.5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6년에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청정수소가 생산돼, 제주도 내 수소 청소차 300대와 수소터빈 혼소 발전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수소 운송·저장 분야에서는 기체수소 대비 약 800분의 1로 부피 절감이 가능한 액화수소 저장기술과 수소탱크, 압축기 등 수소 설비 부품의 원가 절감과 고성능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가용한 액화수소 트레일러는 모두 외산 제품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3(t)급 액화수소 트레일러가 우리 기술로 개발되면 2025년에는 국내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나오는 액화수소를 운송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상용차용 수소 저장용기 원가 3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수소 활용 분야에서는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모빌리티를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암모니아 주입 연료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연료전지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철강업계, 대규모 물류창고 등 실제로 지게차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현장에 100대 규모의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에 나선다.

이밖에 연료전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시험기관이 직접 내구성 및 수명을 검증하는 과제, 그린암모니아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의 원천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수소 안전 분야에서는 한국형 액화수소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부품 및 시설의 성능을 검증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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