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등 대도시 인력난 심각
노동집약산업 지방이전 러시

신차오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입니다. 중소기업뉴스는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사무소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소식을 빠르고 생생하게 독자여러분께 전달해드리기 위해 신차오 하노이코너를 연재합니다.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성에 있는 비나텍스 봉재공장 .
베트남 남부 박리에우성에 있는 비나텍스 봉재공장 .

베트남에서 낮은 임금풍부한 노동력은 옛말이 된 모양새다.

최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노동집약적 제조업체들이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지방으로 이전하는 주요 사례를 모아 보도했다.

먼저 베트남 최대의 경제도시 호찌민에서 가동하고 있는 공장들은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급여 수준을 1000~1500만동(한화 약 50~80만원) 가량 인상한 가운데 상여금 인상, 직업훈련, 근로자 자녀 장학금, 거주지 시설 보수 등 각종 복지혜택 제공을 내세웠다.

호찌민 7군 소재 냐베(Nha Be) 봉재국영기업 레티하찌(Le Thi Ha Chi) 부사장은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찌민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린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 회사 인사부서에 따르면 수개월간, 임금 20% 인상 조건에도 충분한 인력을 모집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방의 경우 호찌민 보다 2~3배가량 많은 생산직 지원 인력이 있어 인력수급이 나은 편이다.

이에 대해 찌 부사장은 도시에서는 근로자들을 유지하기 위해 급여 1000만동 이상이 필요한 반면, 지방에서는 700만동에 채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냐베 봉재기업은 베트남 남서부(메콩강 삼각주) 지방과 중부 고원 지방인 떠이응웬(Tay Nguyen) 등 성 10곳으로 생산거점을 이동 확장했다.

찌 부사장은 전체 직원 2만명 중 15000명의 직원들이 이들 지방에 소재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지방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은 가격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바이어와 오더를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방에 위치한 공장에도 여러 문제가 존재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방 공장의 근로자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친척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경조사 등의 이유로 조업을 쉬는 경우가 허다하다.

투이 부회장은 그로 인해 공장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진다일부 지역은 항구,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물류 이동이 어려워 물류비용이 높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중앙정부가 노동집약적 생산시설을 점진적으로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공 : 아세안데일리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