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3.9% 증가한 304억달러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최고 기록이자 지난해 4분기(315억달러)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2위 규모다.

특히 3월은 112억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액 10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한 중소기업은 384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35.7%(101) 늘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6480개로 1.2% 줄었다.

10대 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수출액 1위는 플라스틱제품으로 총 134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6.2% 늘었고 이어 의약품(134000만달러, 12.3%), 합성수지(112000만달러, 14.8%), 화장품(112000만달러, -9.0%), 자동차부품(109000만달러, 0.6%)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의 경우 단가 하락(-13.7%)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크게 증가(30.1%)하며 수출이 두 자릿수(12.3%) 확대되었고,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특히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기타기계류(25000만달러), 반도체(25000만달러), 철강판(24000만달러)이 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국가별로는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는데, 독일은 전년동기대비 진단도구(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고, 멕시코가 11000만달러(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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