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방역체계 일상화 확정
지자체, 여행객 유치 총력전
해외보다 국내수요 몰릴듯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와 코로나19 둔화세로 인해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만큼 국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는 4주째 감소세다. 지난 13~19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46~12, 195000)보다 40% 감소한 11만명대다. 확산 가능성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783주 연속(35째주~42째주) 1 미만이다.

지난 18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733명으로 최근 가장 낮은 확진자수를 기록했으며, 지난 210시 기준으로는 9867명으로 집계되며 사흘 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현재의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데 따라 이르면 내달 초 실외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5월 말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12) 조정을 최종 확정한다. 이 경우 격리 의무도 해제된다.

정부가 이처럼 방역·의료 체계를 장기적으로 일상화하는 전략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그간 억눌려 왔던 여행에 대한 수요도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해외여행은 기존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돼 수요가 국내로 몰릴 전망이다.

실제 티몬이 올 1분기의 국내 여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간의 실적을 5% 가량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여행 매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22%나 늘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와 코로나19 둔화세로 인해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만큼 국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와 코로나19 둔화세로 인해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둔 만큼 국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일부터 지역 관광과 내수시장에 활기를 더하겠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이 시작되면서 11일간(7~17) 발생한 티몬의 국내 여행 매출은 전달 동기 대비 105%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우선 강릉과 동해 등 강원 동해안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 해제에 따라 단체관광 관련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강릉시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적극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시책 추진으로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목포시 역시 관광거점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도시 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수용 태세에 집중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목포 관광 활성화의 기회로 삼는다는 포부다.

충청남도 역시 지난 20관광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충남관광 플랫폼을 목표로 지역 관광자원 개발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충남관광재단을 설립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 수요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 따라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강력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아울러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300인 이상 모이는 축제에 대한 심의 승인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화천산천어축제도 3년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또 전국 지자체와 민간이 개최하는 모든 축제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해외 관광객의 국내 방문 역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8(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서 3단계로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국내 관광산업은 하향세였다국민의 여행 수요와 함께 해외 관광객의 입국이 예상되며 기대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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