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22곳 중 21곳이 中企
케이옥션·유일로보틱스 ‘따상’
공모가 두 배, 시초가 기업도 6곳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과 비교해 흥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코스닥 신규 상장 중소기업의 성과는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짜 중소기업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올해 총 22(스펙, 리츠 제외)의 신규 상장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21개 기업이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중소기업이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가 형성되지 않은 코스텍시스템을 제외한 20개 기업 중 케이옥션과 유일로보틱스 2곳이 공모가 대비 종가가 160% 상승한 일명 따상을 기록했다.

미술품 경매와 화랑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인 케이옥션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 흥행으로 희망 공모가밴드였던 17000~2만원의 최상단인 2만원에 공모가가 결정된 이후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4만원에 형성됐다. 상장 당일 종가는 52000원을 기록하며 가격상한제한폭(30%)까지 올랐다.

산업용 로봇 및 AI·IoT 융복합 제조 전문 기업인 유일로보틱스 역시 희망공모가 밴드(7600~9200)를 초과한 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만원에 형성됐다. 이날 종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격상한선인 26000원까지 올랐다.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과 비교해 흥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코스닥 신규 상장 중소기업의 성과는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짜 중소기업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과 비교해 흥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코스닥 신규 상장 중소기업의 성과는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알짜 중소기업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기업도 6곳이나 됐다. 세부적으로 스코넥 아셈스 퓨런티어 비씨엔씨 세아메카닉스 지투파워 등이다. 시초가에만 팔았더라도 100% 수준의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이들 8개 기업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단순히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곳도 5(공구우먼 풍원정밀 브이씨 퓨런티어 이지트로닉스 오토앤)이나 됐다.

비록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기업은 오토앤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전문기업인 오토앤의 상장일 종가는 11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15.1%에 달한다.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114.9% 상승을 기록한 지투파워 역시 IPO 성공 데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배전반 및 전기 자동제어반 제조업종인 지투파워는 장 중 가격상한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카메라모듈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퓨런티어 역시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에서 108.0%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기관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간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오토앤 스코넥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 등 총 6곳이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20001을 웃돈 기업도 7(오토앤 아셈스 퓨런티어 풍원정밀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이나 됐다. 이 같은 추세는 2분기를 넘어 연말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포바이포는 지난 14~15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11000~14000원을 뛰어넘는 17000원으로 확정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도 흥행했다. 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은 3763 1로 역대 공모기업 중 네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증거금은 142000억원이며 신청 접수 건은 총 437635건이다. 공모 규모는 30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38억원이다.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를 제작하는 포바이포는 이달 공모를 진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흥행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흑자를 내는 메타버스 기업이라는 점이 더욱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인공지능(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을 활용해 8K 이상 해상도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대형 가전·디스플레이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22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의 알짜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16%에 달한다.

유니콘 특례 상장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는 이중융합단백질 전문 신약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디지털 축산기업 유라이크코리아도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IPO(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주식을 상장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때 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기업공개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초로 기업의 정보를 공개하는 의미로 회사가 상장하기 위해서 심사받고 주주를 모집하기 위해 기업의 주요정보를 공개하는 절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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