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열린지역아동센터
기존 자외선 건조기 작동불량
복지사들 가욋일에 시간할애
아동안전·성장지도에 걸림돌

열린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한 경북 영덕군 영덕읍은 반 농어촌마을이다. 오래된 변두리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저소득층, 맞벌이, 한 부모, 다문화 가정이 많이 형성돼 있다.

영덕읍 지역의 목회자로 부임하면서 지역이 가지는 열악한 특성상 수많은 아동이 방치된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그래서 지역아동센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아이들에게 균등한 교육과 돌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231일 센터를 개소했다.

열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야간보호 프로그램 시간에 브루마블 게임 등 공동체 놀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열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야간보호 프로그램 시간에 브루마블 게임 등 공동체 놀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힘든 일이 있어도 아동들이 멋지게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견딜 수 있었다. 현재의 애로사항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자외선 살균건조기가 낡아서 작동이 됐다 안됐다 하는 것이다. 급식조리사가 센터에 있는 시간이 4시간이다 보니 아동들 급식을 조리하고 설거지하고 정리 정돈하고 나면 4시간이 훌쩍 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식기류를 삶는 것은 생활 복지사들의 업무가 되고 있다. 자외선 살균 식기건조기가 있다면 종사자들이 아동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게 되니 종사자들의 업무 환경이 좋아지므로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이다. 또한 아동들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환경이 조성되므로 아동들의 식생활 환경이 개선되면서 아동들의 센터 생활이 행복해질 것 같다.

지금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수가 35명이어서 급식 시 접시 50, 국그릇 50, 밥그릇 50, 숟가락·젓가락 50, 국자·조리기구 등 15, 50, 도마 4, 5개 등을 넣을 수 있는 업소용 대용량 자외선 살균 식기건조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소용 식기 살균건조기가 있으면 매일 급식에 사용한 조리도구 등이 제대로 된 살균 처리와 청결한 보관이 이뤄질 수 있어서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 환경이 조성되므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종사자들의 업무효율이 높아져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도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고 아동들의 센터 생활도 행복해지게 될 것이다.

20년 동안 꿋꿋하게 센터를 운영하면서 열린지역아동센터가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들을 배출한 것이 최고의 보람이다. 대학생이 돼 방학때 센터에 와서 후배들을 위해 봉사하는 아이들, 군대에 가게 됐다고 인사를 하러 오는 아이들, 군대 제대했다고 찾아오는 아이들, 사회 생활하는 일원이 돼 휴가철이 되면 센터에 과자, 과일 등을 한 아름 가득 들고 찾아오는 아이들, 센터에서 배운 한자와 학습으로 교사가 돼 있는 아이들, 센터에서 배운 음악으로 음악대학을 입학한 아이들...

열린지역아동센터에서 받은 돌봄과 교육, 사랑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건강하게 활동하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 조황제 열린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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