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은 최근 1~4년 차 경력 개발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빗썸 테크캠프’를 진행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은 최근 1~4년 차 경력 개발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빗썸 테크캠프’를 진행했다.

중소기업에 인력난이 불어닥치면서 대기업과의 인재 확보전에서 밀리고 있다. 윤석열 새 정부는 반도체 산업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 지원을 예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인재 양성방안은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정부 지원 방안은 환영하면서도, 인재 양성에 있어서만은 정부가 아직도 각 기업 역량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기업들은 자급자족에 나섰다.

AI(인공지능) 가상 인간을 만드는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선교육, 후채용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12월 주최했던 ‘AI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 20명에게 7주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중 우수자를 골라 회사가 입사를 제안한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은 최근 1~4년 차 경력 개발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빗썸 테크캠프라는 야간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블록체인, iOS(애플 운영체제) 개발 과정을 3~4주간 무료로 가르친 것이다. 대부분 다른 기업에 다니는 재직자들로 퇴근 후인 오후 7시부터 밤 1030분까지 비대면 교육을 받는다. 빗썸은 교육 종료 후 우수자를 상대로 채용 전형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자체 교육이 확산하는 것은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인재가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일단 공짜로 가르쳐 주겠다는 무료 교육이 인재를 끌어들이는 하나의 유인책이 된다는 이유도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은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하고 이를 채용과 인턴십 등 일자리로 연계하는 민·관 협력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직접 양성 후 채용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구인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2월 선보인 참 괜찮은 중소기업은 청년 등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중기중앙회는 연봉 3000만원 이상, 신입, 정규직이라는 우수 중소기업 채용관도 구축해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 구직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역량검사에 기반한 일자리 직접 매칭 서비스를 추가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할 계획이다. AI 역량검사 서비스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기업회원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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