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죽림지역아동센터

죽림지역아동센터는 생일을 챙기기 어려운 한부모가족 아동들을 위해 매월 생일축하잔치를 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생일잔치에서 아동들이 생일 맞은 친구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죽림지역아동센터는 생일을 챙기기 어려운 한부모가족 아동들을 위해 매월 생일축하잔치를 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생일잔치에서 아동들이 생일 맞은 친구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죽림지역아동센터는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다. 원래 오지 농촌 마을이었던 곳에 대단위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건축을 위한 택지지구가 조성되면서 멀리는 5킬로 떨어진 오지 마을의 아동들도 이용하고 있어서 아동들의 센터 이용을 위한 차량 운행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2012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지원받은 11인승 그랜드카니발 차량이 그간 주로 농로로 운행해온 탓에 노후화되고 고장이 잦아 수리비가 만만찮게 들고 있다.

한정된 보조금으로 유지비를 감당하기도 벅찬데다 노후 차량이 언제 멈출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아동 수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용 아동들도 대부분이 저학년이어서 도보로 센터를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기존 차량 낡아 툭 하면 고장

수리비 많이 들고 불안불안

쓸만한 중고차량 학수고대

혹시 중고 차량이라도 확보된다면 아동들의 등·하원 차량 운행과 야외 체험 활동, 각종 프로그램 활동 등에 활용 가능할 것이다. 또한 아동들이 사용할 각종 물품이나 급식 기자재를 구입·운반하는 데 사용해 오지 농촌 마을에서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04월 죽림마을 산꼭대기의 낡은 농가를 빌려 센터를 개소한 이후, 많은 아동이 이용하고 또한 발전을 거듭해 온 결과, 현재는 대기자만 10여 명이 넘을 정도로 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

센터 출신 아동 중에는 귀감이 되는 사례도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에서 성장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장학금과 후원금을 지원받아 국립대 화학공학부에 진학해 4년 연속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한 끝에 현재 국가기관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불우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해 급여를 모아 기부하고 있는 선배가 있어서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지금도 센터가 추진한 지역사회의 후원자 연계 활동과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장학사업에 4명의 아동이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꿈을 향해 가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센터는 재정적으로 열악하지만 이용 아동 35명의 복지증진과 편부가정이 많은 점 등에 따른 아동들의 정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7년여 동안 화예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꽃을 통한 정서 안정을 꾀하고 있어서 타 시설에 비해 문제아동이 거의 없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 김향춘 죽림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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