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는 공간을 사랑하라. Love where you live.” 버킷플레이스 본사 한가운데 아름드리 라운지에 크게 나붙어 있는 문구다. 버킷플레이스는 온라인 홈퍼니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버킷플레이스의 사무실은 서울 강남역 삼성타운 27층과 25층에 있다. 2020년 말 이사했다. 27층만 쓰다가 회사가 빠르게 커지면서 25층까지 사용하게 됐다. 버킷플레이스의 직원은 벌써 500명이 넘어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섭게 IT업계의 개발자들을 빨아들이는 중이다.

M&A도 열심이다. 20218월엔 한국의 집 수리 스타트업 집다를 인수한 데 이어 202111월엔 싱가포르의 온라인 가구 플랫폼 힙밴을 인수했다.

이렇게 오늘의 집으로 몸집을 불린 덕분에 지난 59일엔 2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도 성사시켰다. 2022년 들어서 이뤄진 한국 스타트업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자본의 규모도 크지만 질도 좋다. 일단 산업은행 주도로 1000억원을 받았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과 패션 유통 플랫폼 무신사에 투자한 IMM인베스트먼트와 게임투자의 큰 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투자를 이끌어냈다. 알짜배기 스타트업 투자자 리스트에선 빠지는 법이 없는 소프트뱅크벤처스도 합류했다.

특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투자자회사 버텍스그로쓰의 투자까지 받았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연간 30%씩 성장하는 힙밴을 인수한 덕분이다.

시리즈D 투자엔 2020년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했던 본드 캐피털이 동참했다. 본드 캐피털은 메리 미커의 투자사다. 메리 미커는 인터넷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투자전문가다. 1990년대부터 매년 발행해온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는 전세계 벤처 투자자들의 필독서다. 본드 캐피털은 메리 미커가 2018년 클라이너퍼킨스에서 독립해서 세운 회사다. 메리 미커의 본드 캐피털은 이스라엘의 조립형 스마트홈 유니콘인 비브에도 투자했다.

오늘의 집과 일맥상통하는 투자처다. 메리 미커가 오늘의 집을 찜했다는 건 버킷플레이스가 실리콘벨리 주류 투자자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의미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적어도 초창기엔 주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실리콘벨리의 인식도 달라졌다. 좁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스케일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오늘의 집이 싱가포르를 거실 삼아 동남아까지 안마당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리즈D 투자 성공의 원동력이다.

버킷플레이스유니콘 등극

생생한 인테리어 사진 소개

주문시 다음날 완제품 배송
 

작년 7초마다 1개 가구 판매

기업가치 2조로 한샘 추월
 

AR서비스 고도화 집중투자

3만명 규모 물류센터 확보
 

동남아 시장공략 가속페달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눈앞

오늘의 집은 우리가 우리가 사는 공간을 사랑하게 만들어줬다. 일단 코로나 판데믹이 오늘 우리가 사는 집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야외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라이프스타일에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신규 수요 창출을 의미한다.

당연히 주식 시장과 스타트업 시장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영상콘텐츠 소비가 증가하자 넷플릭스 같은 OTT기업의 주가가 폭등했다. 패션 트렌드에선 활동성을 강조한 에슬레저룩이 유행했다. 에슬레저룩은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으로 입는 걸 말한다.

재택용 패션은 원마일웨어라고도 불렸다. 집 반경 1마일 안에서 입기 편한 옷을 뜻한다. 이런 트렌드 덕분에 여성패션에선 지그재그가 떴고 남성패션에선 무신사가 떴다. 모두 이커머스로 가볍게 소비하기 좋은 옷들이기 때문이다. 먹거리 시장에선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가 전국적인 배달 왕국을 건설했다. 보는 시장과 입는 시장 그리고 먹는 시장 다음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장이 사는 시장이었다. 소비자들이 집을 사고 집에 살고 집을 꾸미는데 집중하면서 홈퍼니싱 시장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영끌 매수도 코로나 판데믹이 자극한 홈퍼니싱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의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코로나 판데믹의 절정기였던 20209월부터 20219월까지 1년 동안 한국의 집값 상승률은 26.4%에 달한다. 이건 한국 부동산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은 18.7%가 올랐고 캐나다는 17.3%나 상승했다. 19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인구 감소로 주택 수요까지 감소한 일본조차 8.9%를 기록했다. 이렇게 집값이 무섭게 오르는데도 글로벌 제로 금리 덕분에 모두가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아주 아주 비싼 값을 치르고 집을 샀다.

전 재산을 몰빵한 집에 대한 관심이 천정을 찌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규모는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7년엔 137000억원 정도였다. 2023년엔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이케아 같은 글로벌 가구 공룡부터 한샘이나 현대리바트 같은 토종 가구 업체들 대신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씬스틸러로 떠오른 스타트업이 오늘의 집 서비스를 내세운 버킷플레이스였다.

아마존 성공모델 벤치마킹

오늘의 집은 무진장 인테리어 사진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무진상 신발 사진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와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이 됐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사실 커뮤니티와 플랫폼은 교집합이 많다. 소비자들은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공유한다. 소비자들은 요즘 어떤 제품이 인기인지 가격은 어디가 제일 싼지 같은 정보들을 원한다.

커뮤니티에선 내공 만렙인 소수 소비자들이 고급 정보를 소수한테만 공유한다. 커뮤니티가 발달하면 중고 거래 같은 커머스 행위가 일어난다. 커뮤니티가 커지면 자연히 광고 영업이 가능해진다. 커뮤니티가 마켓이 되는 것이다. 중고 거래 같은 내부 상거래와 광고 영업 같은 외부 상거래가 일어나는 마켓의 각종 이커머스 행위를 기술을 통해 자동화하고 간편화시키면 결국 그것이 플랫폼이다. 플랫폼 사업자는 마켓을 디지털화한 보상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한테 받는 판매수수료나 상품을 더 잘 팔고 싶어하는 판매자의 광고수수료가 수익의 본질이다.

그런데 오늘의 집 플랫폼엔 한 가지 기능이 더 있었다. 내 집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너 집 인테리어를 돌아볼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집들이 기능이었다. 일종의 홈퍼니싱 인스타그램이 된 셈이다. 일단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한다. 두루마리 휴지를 사들고 구태여 다른 사람들의 집에 들러서 집들이를 하는 이유다.

비슷하게 살면 안심하고 다르게 살면 의심하고 화려하게 살면 질투하고 검소하게 살면 인정한다. 방송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늘 인기인 이유다. 대중은 유명인과 연예인들이 사는 모습이 별 다르든 별 다르지 않든 일단 궁금해한다. 오늘의 집은 이런 대중적 심리를 꿰뚫었다.

어떻게 꾸며놓고 사는지가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를 말해주는 척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는 식이다. 오늘의 집 플랫폼은 가격이나 브랜드 같은 공적 정보 뿐만 아니라 누구누구의 집 같은 사적 정보까지 더해지면서 중독성 같은 커뮤니타가 될 수 있었다.

오늘의 집은 무진장 인테리어 사진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무진상 신발 사진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와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이 됐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오늘의 집은 무진장 인테리어 사진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무진상 신발 사진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와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이 됐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여기에 오늘의 집은 온라인 이케아의 기능도 하게 됐다. 가구 공룡 이케아의 성공 비결은 2가지다. 하나는 소비자가 압축 포장된 가구 부품들을 배송 받아 직접 조립하게 만든 DIY방식이었다. 가구 비즈니스는 용적률 비즈니스다. 가구의 부피가 큰 탓에 매장에 진열해놓으면 그대로 공간의 용적률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가구들은 분해해서 진열해놓는다.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가구들을 저장해둘 수 있다.

게다가 이케아는 대도시 인근에 마련한 물류창고를 그대로 쇼룸으로 이용한다. 이케아는 물류창고 쇼룸을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처럼 꾸며놓는 걸로 유명하다. 이케아 쇼룸을 한 바퀴 돌면 집들이를 한꺼번에 수십번 한 셈이 된다. 이케아는 이런 쇼룸 겸 물류창고로 서울 같은 대도시를 포위하는 전략을 써왔다. 대도시 홈퍼니싱 수요를 독점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오늘의 집 플랫폼은 이케아 쇼룸보다 더 많은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여줬다. 심지어 이케아처럼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사람이 사는 모습들이었다. 그것도 온라인으로 손쉽게 둘러볼 수 있었다. 게다가 다음날 배송 받는 가구들은 완제품들이었다. 한국에선 이케아의 DIY가 소비자들한테 그닥 인기가 없었다.

오늘의 집은 오픈 마켓이다. 여러 인테리어 가구 판매상들이 입점해 있다. 이케아와 달리 각각의 가구들은 각각의 판매상들이 보관하고 있다. 물류 공간을 아끼기 위해 가구를 압축 포장했다가 소비자들이 DIY로 만들게 유도할 필요가 애초에 없단 얘기다.

오늘의 집의 누적 거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총 주문자수는 240만명이다. 7초마다 1개의 가구가 팔려나간다. 성수기엔 월간 거래액에 1800억원 수준이다. 기업 가치는 2조원을 인정 받았다. 국내 1위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의 시가총액은 15885억원이다. 2위 현대리바트는 2803억원이다.

아직 비상장인 유니콘이지만 기업가치로만 보면 오늘부턴 오늘의 집이 1위 업체다. 시리즈C에서 8000억원 벨류를 인정 받고 불과 1년 반만에 기업가치가 2.5배가 커졌다. 한국의 18번째 유니콘이 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직방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그리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리디북스 운영사 리디가 유니콘들이다.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 집에 시리즈D로 투자받은 2300억원으로 4가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목표는 VRAR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온라인 집들이를 좀 더 실감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오늘의 집이 계속 성장하려면 반드시 확보해야만 하는 기술이다.

다음은 물류다. 오늘의 집은 20216월 경기도 이천 JK물류센터에 3만 평방미터 규모의 가구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인테리어 가구 전용 물류 시스템을 확립해서 익일 배송을 안정시키는 게 목표다. 물류는 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유통 라이벌들도 모두 골몰하는 숙제다.

배송하는 제품의 성질은 달라도 해결하려는 문제의 본질은 비슷하다. 초기 투자 비용을 좀 들이더라도 배송 속도를 높이고 배송 지역을 넓혀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 한번 물류망이 갖춰지면 그 다음부턴 땅 짚고 헤엄치는 격이 된다. 모두가 아마존의 성공 모델이다. 다만 아마존은 처음에 책이라는 가장 쉬운 시장부터 공략했다면 오늘의 집이나 쿠팡이나 컬리는 후발 주자인 만큼 좀 더 어려운 제품을 배송하는 문제를 풀고 있을 뿐이다.

물류망 구축엔 배달 기사 확보도 중요하지만 물류 전산 시스템 개발도 필요하다. 4번째가 해외 진출이다. 일단 버킷플레이스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 인수합병한 힙밴이 교두보다. 사실 버킷플레이스는 미국 시장 공략에도 관심이 많다. 메리 미커의 투자 세례를 받은 기업답게 북미 시장 공략을 진작부터 염두에 두고 있다. 글로벌 오늘의 집이 현실화되면 서울에서 싱가포르나 샌프란시스코 누군가의 집을 집들이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진다.

오늘의집 이승재 대표
오늘의집 이승재 대표

버킷플레이스는 그 동안 퍼널링 전략으로 성장해왔다. 퍼널링은 한 가지 분야만 깊게 깊에 파들어가면서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전략이다. 오늘의 집은 홈퍼니싱 분야에서 퍼널링을 거듭해왔다. 버킷플레이스는 좀 더 구멍을 넓고 깊게 파들어갈 작정이다. 홈퍼닝싱 분야의 모든 것이 오늘의 집 앱에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버킷플레이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이승재 대표가 슈퍼앱 전략이라고 부르는 방향이다.

토스가 금융소비자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금융의 슈퍼앱이 되려고 한다면 오늘의 집은 홈퍼니싱과 인테리어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이 되려고 한다. 집 수리 스타트업인 집다를 인수한 것이나 최근 이사 관련 서비스를 런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누적 적자해소 넘어야 할 산

버킷플레이스의 오늘의 집이 이승재 대표의 첫 번째 창업은 아니다. 원래 이승재 대표는 창업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2009년 태국으로 교환학생을 갔다가 창업을 꿈꾸는 미국인 친구를 만나서 스타트업의 매력을 알게 됐다. 2011년 대학교 친구들과 스마트 쓰레기통 개발사업을 하는 이큐브랙을 창업했다. 201312월 친구들한테 이큐브랙을 넘기고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게 버킷플레이스였다.

첫 번째 창업에서 느낀 경험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의 씨앗이 됐다. 이큐브랙을 창업하면서 구글 같은 사무실 인테리어를 꿈꾸면서 직접 사무실을 시공해본 경험 덕분이었다. 이승재 대표는 이때 참고할만한 인테리어 정보가 부족하다는 소비자로서의 페인포인트를 직접 경험했다. 원스톱 인테리어 정보 제공 플랫폼을 창업하자고 결심했다. 2013년 서울대 창업경진대회에서 1등을 했고 20147월 오늘의 집 앱을 출시했다. 창업 초반 2년 동안은 매출이 0원이었다. 생활비가 없어서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오늘의 집 창업자가 오늘의 집도 없었다.

버킷플레이스도 무신사나 쿠팡이나 컬리처럼 누적된 적자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거래액 대비 매출액이 적다는 오픈 마켓 비즈니스 모델의 약점도 있다. 다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다른 유니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편이다.

오늘의 집의 연간 거래액은 17000억원 정도다. 23000억원인 무신사나 21000억원인 마켓컬리에 육박하지만 기업 평가액은 훨씬 적다. 시리즈C에선 8000억원이었다. 이번 시리즈D에선 2조원 정도였다. 컬리와 무신사 모두 4조원 안팎이다. 아직 성장 여력과 투자 매력이 남아 있단 뜻이다.

코로나 판데믹은 끝나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의식주의 디지털화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한번 바뀐 라이프스타일은 그것이 편리하기만 하다면 되돌아가지 않는다. 특히 옷은 에슬레저 대신 화려한 90년대 Y2K를 입을 수도 있고 음식은 배달 대신 매장에 갈 수도 있다.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사랑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공간을 더 꾸미고 싶기 때문이다.

- 신기주 북저널리즘 콘텐츠총괄이사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