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차 비금속광물위 개최, ESG 지원 확대 방안도 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위원장인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임재현 한국비금속광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임권택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련업계 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제1비금속광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환경 관련 지원사업 설명과 비금속광물업계 현안에 대한 간담이 진행됐다.

박장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문연구원은 기업의 녹색 환경 투자를 촉진하고 친환경 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환경정책자금 융자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구체적인 친환경 설비 투자와 융자 지원규모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현안 간담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제값받기 방안과 새 정부의 탄소중립 및 ESG 정책 추진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지난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비금속광물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상훈 위원장(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황정아 기자
지난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비금속광물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상훈 위원장(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황정아 기자

특히 참석위원들은 미·중 무역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급등 상황을 우려했다.

윤희준 한국석회석가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수요 대기업이 원가상승분 반영을 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기중앙회의 중재를 통해 단가협의가 잘 됐고 원가 인상분을 반영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식원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콘크리트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조달청에서 원가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고 있어 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반면 설동완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는 아스콘의 경우, 원가 변동시 국가계약법에 근거해 5% 기준에 따라 조달청은 평소부터 인상분을 반영해주고 있는 편이다라며 다만 모든 분야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많은 애로사항이 있으므로 납품단가 연동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원가상승은 업체가 입증해야 하므로 구매내역서를 잘 관리해야 하며 원가분석 능력도 갖춰야 한다중기중앙회 납품단가조정지원센터에서도 원가분석을 지원해드리고 있으니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독일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공정위의 표준계약서에 납품단가 반영이 기재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므로 납품단가 연동제가 꼭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구인난과 고령화로 어려운 비금속광물 업계를 위한 정부의 인력지원 정책 마련과 최저가 입찰제도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훈 비금속광물위원장은 최근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ESG 경영 확산으로 중소기업계의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미래세대를 위해 함께 가야 할 길이지만 중소기업의 이행능력을 고려한 속도조절이 필요하고, 영세한 비금속광물 업계에 대한 지원정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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