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오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입니다. 중소기업뉴스는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사무소와 협력해 베트남 현지소식을 빠르고 생생하게 독자여러분께 전달해드리기 위해 신차오 하노이코너를 연재합니다.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201030%에서, 현재는 약 37%이며 2050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은 인구 3위이며 20301억명을 넘길 전망이다.

1억 명은 충분히 큰 내수시장을 가진 국가를 의미하며 또 다른 장점은 중위연령 인구가 32.5세로 젊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가 도시화를 가속시킬 것이고 도시 인구밀도는 계속 증가해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은 지속가능한 도시화 전략으로 도시 관리와 문제 해결이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택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총리령인 ‘2030년 전망’, ‘2025년까지의 베트남 스마트시티 발전전략’, ‘디시전No.950(2018)’의 공표다. 13차 전당대회에서 발표한 총리령으로 인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등의 화두가 향후 베트남 경제개발 계획의 한 축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은 도시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경기부양 효과와 아세안 국가들 중 베트남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므로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e-정부 실현과 더불어 실제로 전국적인 스마트시티 개발로 이어지게 됐다.

물론 이러한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에는 당연히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고급인력 부족, IT인프라 미구축, 자체 개발 불가, 각 지방 지역들의 비협조, 정부 정책의 세부사항 부재 국내외 스마트시티 개발 참여기업들에 대한 세제혜택 및 대출지연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타 국가보다 협력국 선정 유리

단독보다 공동사업 참여 바람직

따라서 해당 과제들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베트남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베트남의 누적 투자 규모 1위 국가인 한국은 선도적인 경제개발 경험, 한류 열풍, 박항서의 축구 신화, 국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등에 힘입어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 분야 협력국가로 선정되는 데에 있어 타 국가들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베트남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사례로는 LH추진의 흥옌성 산업도시, 하노이 코비 사회주택, 투아티엔후에성 경제특구 복합단지, 다낭시 사회주택, 코이카 중부지역 스마트시티밸리 프로그램 및 연계사업, 베트남 도시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이 베트남 스마트시티 개발의 중요 동반자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사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협력, 운영전략 및 관리노하우 전수 등 후속조치가 필요한 사업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건설, 환경, 에너지, ICT 등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기는 어렵지만 현지 공동사업 참여를 통해 진출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잠재력이 풍부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여러 통로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베트남이 가진 위상을 감안한다면 다른 아세안 국가로의 진입 장벽 또한 한층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 김덕룡 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장
- 제공 : 한텍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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