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1 공공조달 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184조2000억원으로, 전년(2020년) 175조8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이 지난달 31일 발간한 공공조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조달 계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2057조4000억원의 9.0%, 정부예산 604조9000억원의 30.5% 수준이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조달이 전략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물품이 7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9000억원(10.7%) 늘며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 증가를 견인했고, 일반용역이 33조원으로 3조1000억원(10.4%)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물품은 산소포화도 측정기, 의료용 주사기, 태블릿컴퓨터 등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늘었다. 일반용역의 경우 비대면 환경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용역 수요가 증가했다.
수의계약이 70조9000억원으로, 전년 62조9000억원에서 8조원(12.8%)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액 수의계약 허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관련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보인다.
물품·용역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의 건의로 지난해 6월말부로 5000만원이 1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종합공사의 경우 2억원이 4억원으로, 전문공사의 경우 1억원이 2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극복 위해 전략적 활용
中企 118.9조로 3조6000억 늘어
대상 확대한 수의계약 12.8%↑
중소·벤처기업 육성 가속페달
지난해 공공조달 주요통계를 기관 구분별로 살펴보면 지자체가 57조7000억원(31.1%), 국가기관 41조1000억원(22.3%), 공기업 40조1000억원(21.7%), 교육행정기관 17조8000억원(9.7%) 순으로 나타났다.
조달 방식별로는 중앙조달(조달청)이 49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6000억원(8.0%) 증가했으며 자체조달은 134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8000억원(3.7%)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18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000억원(3.1%) 증가했으며 중견기업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4.7%) 증가했으며 대기업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4000억원(11.8%) 증가했다.
조달청은 조달통계 이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통계를 그래프, 지도 등으로 시각화한 ‘공공조달 추이 분석’ 시각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통계연보와 시각화콘텐츠는 공공조달통계시스템 ‘온통조달’(ppstat. g2b.go.kr)에서, 통계를 구성하는 상세 계약 내역은 조달정보개방포털(data.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184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이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새 정부의 정책목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적 조달로 이어지도록 더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