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9∼25일 만 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73.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근로경험이 있을수록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34세 중에서는 79.4%, 25∼29세는 74.8%, 18∼24세는 65.0%가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근로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에서는 82.8%, 근로 경험이 없는 구직자 중에서는 64.0%가 중소기업 취직을 생각해 봤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기중앙회, 18~34세 대상 조사
MZ세대 인식 점차 개선 추세
중소기업 취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881명 가운데 47.4%는 그 이유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가 생각하는 입사 첫해 연봉 수준은 ‘2500만∼3000만원 미만’(36.6%)이 가장 많았고 ‘3000만∼3500만원 미만’(27.8%)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구직활동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기업 정보 입수’(29.4%)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도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기중앙회는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