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월까지의 농수산식품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대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1∼5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 잠정치가 51억9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1∼5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2019년 39억4000만 달러에서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38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지난해에 44억5000만 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는 52억달러에 근접했다.
aT는 해외에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가공식품과 고추장, 유자, 김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면서 신선·가공·수산식품 모두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51억9000만달러로 16.4%↑
쌀가공식품·유자 등 급증세
올해 1∼5월 쌀가공식품 수출실적은 759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추장은 2290만 달러로 3.3%, 유자는 2420만 달러로 13.8%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에 대해서는 닭고기, 과실류, 김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대(對)일본 수출은 식초, 고추장, 굴, 전복 등의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항만 적체 개선으로 대미국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수출액은 유럽과 미국의 경우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5.8%, 17.2% 늘었고 아세안 국가는 15.1%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일궈낸 것이어서 더 값진 성과”라면서 “지금까지 정부와 함께 수출 여건 변화에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