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강해운 상진TM 대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장기 후원자인 강해운 대표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장기 후원자인 강해운 대표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

강해운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상진TM1979년 부산에서 강 대표의 부친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공구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해서 지난 43년간 체질 개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역동적인 기업이다.

상진TM이 주로 취급하고 있는 품목은 두꺼운 철사를 자르는 데 쓰이는 볼트컷터, 리벳(대갈못), 손컷터 등 수공구와 팁쏘(원형톱날), 절단석, 드릴비트(드릴날) 등 전동공구 악세사리다.

상진TM은 무차입 경영을 통해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품이 회사 전체 매출의 80%가 넘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강 대표는 전 직원 16명 모두가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강 대표는 직원 복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매년 회사 순이익의 20% 정도를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있으며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를 40년간 유지하고 있고 직원들의 연차 소진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워라밸을 강조하고 있다.

 

생활도구·취미용품 시장 도전장

현재 상진TM은 선진국에서 공구를 조달해 유통망을 거쳐 각 산업현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의 공구시장은 국내 생산이 20% 정도 밖에 안 되는 전형적인 수입 의존 시장이다.

상진TM은 선진국의 우수한 공구를 적절한 가격과 타이밍에 수입해 안정적인 재고 수급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강 대표는 생산성이 높은 공구를 해외에서 발굴해 국내 산업에 공급해 돕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생활도구 및 취미용품 공급을 회사의 신 성장 동력으로 보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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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물림 후 끊임없이 도전

공구유통사업 체질개선 선도


직원 복지·워라밸 유지 노력

상호 예의·신의가 경영철학

강 대표의 부친이 상진TM을 창업할 당시는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 중이어서 공구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절이었다. 생산현장에서는 다양한 공구가 필요했지만 유통현장에서는 공구의 이름, 용도, 사용법 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시절이기도 했다.

강 대표는 부친은 이러한 시대적 필요성에 맞춰 도전정신을 발휘해 상진TM을 창업했고 적극적인 모험을 시도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라고 회고했다.

강 대표는 상진TM의 경영철학을 예신지공(禮進知共)’으로 소개했다. 상호간의 예의와 신의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항상 함께 배우며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다. 강 대표는 이 정신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상진TM이 변함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강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가치는 도전 정신이다.

강 대표는 기업은 2세 경영으로 가면 도전 보다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검증된 사업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재무적인 면에서는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지만 그 밖의 분야에서는 남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사업을 하는 것이 진입장벽을 높여서 결국에는 안정적인 사업이 되므로 남들이 두려워하고 생소해 하는 일에 도전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적십자사·소방서·복지시설 기부

강 대표는 2012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강 대표는 상진TM 거래처 중에는 30년 이상 인연을 지속하고 있는 곳도 많다회사의 역할이 남아 있는 동안 후원을 지속할 것이다. 쉽게 인연을 맺지 않으며, 한번 맺은 인연은 가능한 지속하는 것을 기본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단 후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임직원들과 인연이 닿은 어려운 곳이나 소방서, 아동복지시설 등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강 대표에게 있어서 봉사와 사회공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강 대표는 기업은 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이익을 창출하므로 기업은 적극적인 납세 외에도 여유가 되면 받은 것 이상으로 공헌해야 된다하지만 아직 상진TM은 사회에 혜택을 충분히 되돌려주지 못하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업의 성장을 통해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기업이 받은 혜택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돌려드릴 때 사회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지고 기업의 수명도 늘어난다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가 받은 혜택보다 더 많이 돌려주려고 노력할 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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