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신산업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시장 파이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정부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신산업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시장 파이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안전관리는 물론 신산업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시장 파이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진출해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대한민국 중기업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데이터, 통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기기 목적 디지털 헬스케어기기에 대한 규제를 임상부터 사후까지 재설계하는 등 전반적으로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우수한 규제가 산업 현장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에서다.

또 향후에도 식·의약 각 분야의 규제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을 지속하는 한편으로 안전관리는 물론 신산업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 처장은 디지털 기술과 의료서비스, 건강관리가 연계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의료기기 분야를 비롯해 식·의약 분야 전반에 대한 규제혁신이 중요하다과학적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규제혁신으로 기업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제조업체인 서울 강남 소재 라이프시맨틱스를 방문해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심장질환, 암환자 재활 등으로 대상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이날 오 처장은 관련 가이드라인 구축과 변경 심사 절차 간소화 등을 제안한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의 요청사항에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신속히 시판될 수 있도록 질환별 임상시험 평가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의 핵심 성능 등 중요한 사항만 변경허가 절차를 거치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규정을 개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사, 중소전문기업과 손잡고 Win-Win

카카오·네이버도 미래먹거리로 낙점, 진출 가속

헬스케어 산업은 이처럼 정부의 규제 혁신 등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대기업 역시 앞다퉈 미래 유망 산업군으로서의 가능성을 크게 사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경우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시중은행과 보험사들이 전문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이 경우 금융사와 중소기업간의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금융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융합해 공동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종근당건강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 역시 의료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와 VIP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2개 영업점에 엔젠바이오의 상담 부스를 마련해주기도 해 고객과 직접적 소통의 기회까지 제공해줬다.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헬스케어는 고객이 원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건강관리시장에서 돋보이는 다양한 건강관리 업체와 지속적으로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직영 피트니스 브랜드 스포애니를 운영하는 케이디스포츠 운동·뷰티 센터 5000여개 이상을 연계 제공하는 에브리핏 운영사인 에브리플레이 노인요양시설과 간병인을 통합 중개 제공하는 케어닥 시니어 안전관리 기기·센서를 제공하는 하이디어 탈모 및 두피 케어 솔루션과 상품을 제공하는 비컨 등 5개사와 온·오프 통합 헬스케어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업체도 사내 헬스케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의 진출을 선포했다. 사업 확장을 위한 전문 업체와의 기술 제휴 등의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신성장동력을 찾는 대기업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다. 정부의 지원과 대기업의 관심이 극대화된 만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이 이를 등에 업고 더욱 발전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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