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안덕지역아동센터

안덕지역아동센터의 안덕천사두드림(아동 난타 동아리)이 지난해 11월 새별오름에서 열린 애월읍 농수축산박람회 개막식에서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안덕지역아동센터의 안덕천사두드림(아동 난타 동아리)이 지난해 11월 새별오름에서 열린 애월읍 농수축산박람회 개막식에서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안덕지역아동센터는 제주 서귀포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관광명소여서 관광객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다. 하지만 정작 화순리에는 기초생활 수급, 한 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이 많고, 부모의 이혼, 사업 실패 등으로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 자영업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다문화가정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아동들에게 가정의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지원 및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

안덕면이 넓은 농어촌 지역이고 센터 이용 학교가 3곳이나 되다 보니 이동거리가 멀어서 아동들의 등·하원을 위해 차량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2012년 한국마사회에서 지원받은 12인승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많이 노후화돼 고장이 잦아 아동들의 등·하원 시 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운행은 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어린이 차량으로 검사를 받아서 불합격 판정돼 갑자기 운행이 정지라도 된다면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검사 받으면 불합격 판정 우려

차량 지원되면 체험활동 활기

안전은 물론 식재료 구입 편리

차량이 지원된다면 아동들의 안전한 등·하원은 물론 매일의 급식·간식 장보기에 활용해 식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고 무엇보다도 극장,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에서의 문화체험 활동도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제주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오름, 곶자왈, 바다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돼 아동들이 제주 말처럼 맘껏 뛰놀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안덕천사두드림(아동 난타 동아리) 활동을 위해 이동할 때도 난타 북, 의상 준비물을 원활하게 운반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으로 센터에 처음 왔을 때 가정불화로 인해 어둡고 폭력적이며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없었던 아동이 졸업식 날에는 유머도 주고받는 밝은 아이로 변해있는 모습에 정말로 감격스러웠다. 또 어머니가 떠나고 혼자 아동과 살기는 했지만 술과 도박에 빠져 아동을 잘 돌보지 못하고 늘 센터에만 떠맡겼던 아버님이 변화돼 졸업식 날 아동이 이렇게 잘 자란 것은 센터 덕분이라며 고맙다는 말씀을 어렵게 꺼낼 때 느꼈던 벅찬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스트레스라도 날려 보자며 센터에서 아동 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시작한 난타가 지난해 말 제주도 평생학습 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해서 1등상을 수상하고 유튜브까지 제작해주는 부상을 받게 됐을 때 아동들과 선생님들 모두 얼싸안고 함께 기뻐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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