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며 여름이면 즐기던 보양 음식 한끼 식사도 쉽지 않은 요즘이다. 작황 및 출하 부진과 시세 상승으로 어민과 축산농가 판로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오는 26일 중복, 8월15일 말복을 맞아 라이브 방송과 기획전, 선물하기 전문관 등을 통해 대표 음식 삼계탕을 비롯한 여름 무더위 날리기 기획전을 선보인다.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유명한 전국 맛집 간편식 상품, 다양한 보양식 밀키트도 준비했다.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중소상공인 희망재단과 함께 이달부터 11월까지 플랫폼 내 소상공인 전용관 ‘희망장터’를 열고 O2O 플랫폼 입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사진) 오아시스마켓은 이를 통해 다양한 농수산물과 축산물을 판매한다. 즉석에서 끓이기 좋은 삼계탕도 판매한다. 앞서 이곳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소상공인 희망재단과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소상공인의 판로지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입점 후 매출이 400배 이상 증가하는 업체가 등장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삼복맞이 기획행사 잇단 진행
지자체 협력 프로젝트도 추진
11번가 ‘선물하기’ 전문관에는 중복 맞이 추천 상품들이 한 곳에 모였다. 선물하기 전문관 내 ‘여름보양식’ 코너를 통해 삼계탕, 갈비탕, 장어구이 등 11번가 상품기획자(MD) 추천 상품, 가격대별 인기 상품들을 모아 보여준다.
한편, 복분자는 대표적인 천연 자양강장 식품으로 안토시아닌,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에 좋을 뿐만 아니라 무더위로 인한 기력 저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편의점 CU는 중복을 맞아 전라북도 고창의 복분자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 시리즈는 100% 고창 복분자 원액을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총 5종으로 구성됐다. CU는 중복, 말복 D-2부터 당일까지 3일간 하림 닭가슴살 삼계탕, 냉동 삼계탕, 반마리 훈제치킨 등에 1+1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관리족이 즐기는 바, 큐브, 스테이크 형태의 닭가슴살 10여 종도 1개 가격에 2개를 제공한다.
GS25는 △통민물장어도시락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차례로 출시했다. ‘통민물장어도시락’은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어 낸 민물장어 한 마리와 허니유자 소스를 뿌린 오리구이로 구성된 보양식 메뉴다.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특제 한방 육수로 끓여낸 상품이다. 인삼 한 뿌리를 넣어 영양을 높였다. 찹쌀죽이 함께 들었다.
유통업계는 삼복 시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기에 맞춰 우리 농가에서 생산된 원재료를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이에 맞춰 지자체와 협력한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