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지원받아 낡은 사천동 공구상가 산뜻하게 탈바꿈

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이 유휴지에 신축해 조합원사에 임대한 창고들(70개)의 모습.
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이 유휴지에 신축해 조합원사에 임대한 창고들(70개)의 모습.

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이사장 강병권)이 운영하는 청주사천산업용재유통단지는 청주시 사천동에 위치한 공구상가다. 279개 점포, 166개 조합원사,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충북권 최대 규모로 최다 업종이 몰려 있다.

공구·산업용재 점포들이 모여 2002년 문을 연 사천동 공구상가는 산업단지에 꼭 필요한 공구와 산업용재를 취급하고 있으며 진천산단과 음성산단, 괴산산단, 청주산단 등 충북 도내 인근 공장들이 이용하고 있다.

조합은 2019년 노후화된 상가 건물의 유지 보수에 본격 나섰다. 소요비용을 자력으로 충당하기 어려워 충청북도 경제통상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20193월 전국 최초로 충청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국으로 파급됐으며 이 조례를 근거로 조합은 201910월부터 15000만원의 지원금을 충북도로부터 받게 됐다.

준공 후 약 20년 간 사용된 건물은 옥상에 누수가 발생해 보수가 시급했기에 당시 조합은 지원금에 16000만원의 자부담을 더해 총 31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공사를 실시했다.

이어서 조합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운 조합원사들을 도울 방안을 고민하다가 상가 뒤편 유휴지에 자체적으로 물품 창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고가 외부에 있어서 번거로웠고 불필요한 창고비가 과다 지출돼 상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창고 70개 신축, 조합원사에 임대

조합, 지자체에 성금기부로 화답

조합은 청주시와의 협의를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3월 청주시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여기에 조합이 11000만원의 자부담을 더해 총 21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보강토공사와 함께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실시했고 이렇게 확보한 유휴지 1200여 평에 12평 규모의 창고 70개를 신축해 조합원사에 임대했다. 창고는 100% 분양이 완료됐다. 이제 조합원사들은 창고 건설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조합은 지난해 10월에도 단지 개보수 공사를 목적으로 충북도로부터 6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상가 내 노후 화장실 개선, 차량 관리용 정문 차단기 설치, 분리수거장 개선 등을 실시했다.

조합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에 화답하는 마음으로, 조합원사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성금과 단지 내 폐 고철 판매수익금을 모아 해마다 꾸준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조합은 청주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최근 5년간 총 5600여만원을 청주시와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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