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곁들인 야경감상 짜릿
홍대선 매주 라이브공연 활짝
스카이비치는 미니해변 구현
앰배서더, 가성비·낭만 두토끼
조선제주 ‘렛츠피크’매력 만점

도시를 수놓은 불빛, 유려한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루프톱 바는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작은 호사다. 바다를 그대로 담은 듯한 싱그러운 칵테일은 기본, 최상급 위스키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흥을 더하고 이국의 향기마저 느껴지는 호텔 루프톱 바가 우리나라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한여름 밤 달콤한 낭만이 뚝뚝 떨어지는 국내 호텔 루프톱 바 5곳을 소개한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프리빌리지 바'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한 루프톱 바 중 하나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프리빌리지 바. 방콕의 유명 루프톱 바를 방불케 하는 독특한 조형물이 단연 돋보이는데, 호텔 리뉴얼 전에 사용되던 냉각탑을 활용한 인테리어라 더욱 이색적이다.

탁 트인 전망에 낮과 밤 언제가도 좋지만 밤이 훨씬 근사하다. 남산의 야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하이엔드급 싱글몰트 위스키와 엄선한 와인 셀렉션, 바텐더의 스페셜티 칵테일은 가히 환상적이다. 올 여름부터는 프리미엄 샴페인 브랜드 드라피에 샴페인 라인 4종과 샴페인 스낵 트레이를 새롭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글루를 형상화한 더 돔(The Dome)’에서는 한층 프라이빗 한 공간에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예약이 치열하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 930분부터 새벽 130분까지는 디제잉이 펼쳐지기도 한다.

한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기존의 캐피탈 호텔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Acoor)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이자 아시아 최초로 자리잡은 몬드리안 브랜드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사이드 노트 클럽

이태원에 프리빌리지 바가 있다면 홍대에는 사이드 노트 클럽이 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15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 사이드 노트 클럽은 단순한 호텔 바를 넘어서 홍대 특유의 크리에이티브한 문화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1천 여 종류의 바이닐 컬렉션을 비롯해 매 주말이면 디제잉과 크고 작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월드 클래스 바텐더의 감각적인 칵테일과 붉게 저무는 노을까지 더해지면 잊지 못할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이 완성된다.

여느 루프톱 바와는 달리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미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스낵까지 준비돼 있다. 이번 여름 사이드 노트 클럽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블루 그레이프(Blue Grape)’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꼭 마셔보자.

푸른 색감이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칵테일로 자몽의 상큼하고 쌉싸름한 맛에 샤인 머스캣과 레몬, 허브가 싱그러움을 더하는 그야말로 여름을 위한 칵테일이다.

서울 드래곤시티의 스카이비치'

서울 도심 한복판, 그것도 빌딩 꼭대기 층에서 휴양지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드래곤시티 34층에 자리한 스카이비치. 스카이비치는 이름 그대로 하늘 위 해변을 콘셉트로 꾸며진 루프톱 풀(Pool)&(Bar).

호텔 최상층에 자리해 탁 트인 도시 전망을 자랑한다. 적당한 수심의 물놀이 풀과 선베드, 화이트와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여기에 풀장과 선베드 사이 사이를 메운 화이트 샌드 미니 해변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안쪽으로는 한강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실내 바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비롯해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 바비큐 그릴 메뉴를 선보인다. 스카이비치와 호캉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객실 패키지도 있다.

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 객실 1박과 스카이비치 2인 입장권으로 구성된 어썸 스카이 비치 패키지와 어썸 스카이 비치 패키지에 그릴드 폭립, 세블락 소시지, 맥 앤 치즈 등 풀사이드 바비큐와 주류 이용이 추가된 서머 BBQ 나잇 패키지등 취향에 따라 객실 패키지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버서더 서울 명동의 르 스타일 레스토랑&

가성비와 루프톱의 낭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의 21층으로 올라가보자.

명동의 스카이라인과 서울 타워가 한눈에 담기는 르 스타일 레스토랑&는 비즈니스 호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분위기의 야외 루프톱 바에서 생맥주부터 와인, 보드카, 샴페인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파스타, 스테이크, 세비체 등의 스낵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은 오는 930일까지 도심 속에서 만나는 해외 휴양지를 콘셉트로 트로피컬 프라이빗 스파가 포함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트로피컬 프라이빗 스파는 남산 뷰를 배경으로 하는 개인 노천탕으로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객실 1박을 포함해 노천탕 3시간 이용권, 샴페인 및 과일 플래터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피크포인트

국내 대표 여름 피서지인 제주에서도 루프톱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루프톱 바 피크포인트에서다. 입구부터 화려한 피크포인트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다양한 음료 및 간단한 스낵 메뉴 등이 있는 바와 성인전용 인피니트풀로 이뤄져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루프톱 풀&바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렛츠 피크(Let’s Peak)’를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는 렛츠 피크 패키지는 2박 전용 상품으로 낮과 밤의 각기 다른 여름 제주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낮에는 라운지앤바의 수박 빙수를, 밤에는 피크포인트의 성인전용 해피아워인 피크 타임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피크 타임은 매일 오후 730분부터 930분까지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주류, 캔디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금번 패키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피크포인트의 게임존을 이용할 수 있는 코인 3개를 추가로 증정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루프톱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 신다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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