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찰과 병행해 조합원사 동남아지역 수출시장 개척 적극 견인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세관을 방문한 김성태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조합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세관 관계자들이 간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세관을 방문한 김성태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조합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세관 관계자들이 간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성태)1948년에 창립돼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87개 조합원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조합은 2020년에 해양경찰청과 형사기동정 100톤급 2척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161억원 규모이다. 이 계약에서 조합은 계약 당사자로서 조합원사의 선박건조를 관리하고 하자 보수를 보장하는 등 사후관리 부분을 담당한다.

조합은 2016년에도 해양경찰청과 연안구조정 56척에 대해 62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5개 회원사에서 선박을 건조해 2020년 인도를 완료했다.

정부에서 발주하는 총톤수 1000톤 미만의 선박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므로 대형조선소가 아닌 중소조선소에서 수주한다. 최근 수년간 발주되는 선박은 크기는 커지고 있지만 발주량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조합은 국내 입찰 참여와 병행해 조합원사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발주기관 등과 네트워크 구축

해외전시 참가·수출상담 추진

조합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중소형조선소 해외수출시장 개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우선 공략시장으로 선정하고 중소형 조선소의 현지시장 개척과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해양경찰, 세관, 선주협회 등 발주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3개국에 대한 사전조사를 완료했으며, 향후 각국 선주협회 등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상호 교류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조합은 오는 9월중 조합원사와 함께 마린텍 인도네시아 전시회에 참가하고, 4분기 중 주요 수요국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는 유망 조선업체들로 구성된 수출협의체와 정부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중소조선업 수출지원협의기구를 구성해 수출대상지역의 시장정보 수집 및 시장개척을 위한 세미나 지원 등 조합원사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은 보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은 1987년 정부로부터 산업발전법 제40조에 의거해 조선공제조합으로 인가를 받고 조합원사가 건조·수리하는 각종 선박의 입찰, 계약, 하자 등에 대해 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조합은 선박제조에 필요한 강판, 기자재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대기업으로부터 공동구매를 통해 조합원사에 공급하고, 조합원사의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취득을 위한 행정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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