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애로는 ‘높은 대출금리’, 확보 방안은 ‘대책 없음’ 가장 많아
추석 연휴 휴무는 평균 3.9일에 상여금은 81.5만원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회장 허현도)가 부산 중소기업 305개를 대상으로 ‘2022년 부산·울산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2022년 8월 8일 ~ 10일)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3.8%가 추석 자금 사정의 곤란함을 응답했고, 자금 곤란 사정의 주요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 곤란을 응답한 중소기업이 2021년 58.1%보다 4.3%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대다수 중소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61.0%)이 주요 원인 1순위로, 2020년과 2021년 ‘판매(매출) 부진’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은 37.2%로 원활하다고 한 9.2%보다 4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2021년도 3.7배)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금리(50.5%)가 가장 많았고, △대출한도 부족(26.9%),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23.6%), △부동산 담보 부족(12.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10.2%) 등의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은 전년 수준(41.6%)으로 지급 계획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절반 이상의 업체(51.2%)가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도의 48.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연휴의 휴무일은 평균 3.9일(주말 포함)로, 전년도 4.7일과 비교해 올해 연휴가 1일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소폭 늘어났다.

지급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56.9% 또는 정액 81만5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기본급 51.6%, 정액 64.1만원)과 비교해 올해 지급 수준이 상승했으며, 2020년도(기본급 56.1%, 정액 81.5만원)와 비슷하게 조사됐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는 △대책 없음(40.0%)이 가장 많았는데, 작년 조사에서는 3순위였다. 다음으로 △납품대금 조기회수 독촉(36.4%), △금융기관 차입(23.6%), △결제연기(22.3%) 등의 순이었다.

한편, 부산·울산 중소기업은 금융 이용과 관련한 애로와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 인하, △보증 및 대출 한도 확대, △대출 간소화, △다양한 정부지원금 지원을 요청했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 회장은 “글로벌 유동성과 공급망 악화로 유발된 원·부자재가격 상승과 고금리, 그리고 1300원 중반에 이르는 원·달러 환율은 중소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현재 시범 중인 납품단가 연동제의 법제화와 고환율 대책 마련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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