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이 앞장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지역 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아난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지역 기업의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는 올해 총 235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4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장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산업단지 근로자와 청년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조성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직접 전주시 중소기업인연합회 소속 중소기업 대표 20여명과 만나 강한경제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 마련에 있어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제주도 역시 도내 대표기업 육성을 위해 성장 유망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에게는 2년간 경영안정지원자금 융자 지원(최고 4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우대금리 적용(이차보전 3%), 신용보증 수수료 인하(0.3%), 기술·경영·마케팅 컨설팅, 재산세 감면 등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기술·경영·판매력이 우수하고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등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을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제주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재정 지원에 경영자금 추가 혜택

물류비 제공, 박람회·상담회도 개최

자금 부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을 위한 지원도 다양하다. 충북 청주시는 2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시의 추천으로 시중은행에서 최대 5억원의 융자를 받으면 연 이자 3%3년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유망중소기업과 고용선도기업은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앞서 청주시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34개 기업에 5055700만원 규모의 은행 융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경상남도는 상반기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2차 사업은 러-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등으로 해상·항공운임이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경감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발생한 수출물류비 실비를 업체당 연간 2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서울 금천구 역시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39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한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충청남도는 50억원 규모의 추석 명절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충북 보은군은 추석 명절을 기념해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울산광역시는 동반성장 박람회, ·중소기업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경기 고양특례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2023년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는 ‘2022년 광주광역시 우수중소기업인상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응원한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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