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부터 PB상품 개발비 지원받아 조합원사 단가 경쟁력 제고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 개발한 자체 브랜드 상품인 ‘밥맛 좋은 쌀’.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 개발한 자체 브랜드 상품인 ‘밥맛 좋은 쌀’.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김대권)2012년 상반기부터 제주도 골목상권살리기 추진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당해 연도 8월부터 자체 브랜드 개발 및 운영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도가 지급하는 연간 15000만원의 지원금으로 조합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편의점에 대항하기 위한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상품을 개발해 골목수퍼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합이 이처럼 직접 PB 상품 개발에 나선 데는 여러 가지 시장 요인이 있었다. 기존 브랜드를 통해 제작 납품을 해 오던 상품의 경우, 섬이라는 지역 여건 상 물류비 등이 포함돼 납품단가가 타 지역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여기에 더해 제주도는 편의점 밀집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데 대기업 편의점들이 자체 브랜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골목슈퍼의 경쟁력은 자꾸 뒤처져 왔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은 도의 지원을 받아 매년 7개 품목 이상의 PB상품을 꾸준히 개발·운영해 골목슈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연간 1.770PB상품 출시

물류센터 보수공사비용도 확보

그동안 조합이 개발한 PB상품은 70여개에 달하며 양곡, 화장지, 농산물, 공산품 등 품목을 망라한다. 이 중 40여개가 현재 운영 중이며 성공적인 PB상품은 밥맛 좋은 쌀’(5, 7), ‘제주청정 주방세제’‘제주청정 브릴랑 물티슈등이다.

다만 도의 지원금은 동일 PB상품에 대한 중복 지원이 안 되므로 조합은 반응이 좋은 PB상품에 대해 조합에서 재투자해서 계속 해당 PB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제주시 이호동에 지상 3, 지하 1, 연면적 3800m²규모의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제1물류센터는 건축한 지 15년이 됐고 제2물류센터도 10년 이상 경과했으며 제1물류센터는 건물 노후화가 심각하다.

보수 공사를 하려고 해도 고정적인 유지비용이 높아 엄두를 못 내던 차에, 조합은 20188월부터 제주도로부터 매년 2000만원 가량의 물류센터 기능보강사업 지원비를 받게 됐다. 조합은 이 지원금을 활용해 방수시설, 창고장비, 소방펌프 등을 교체했다. 이로써 조합은 물류센터의 고정비 지출은 낮추면서도 물류센터 본연의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돼 조합원사들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합은 2009년 합리적인 조합 운영과 활발하게 공동사업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유통사업분야 협동조합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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