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하반기 중소·벤처기업이 주도하는 따뜻한 디지털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규제혁신’ ‘소상공인 재기’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이었다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장관은 중소기업, 대기업이 모두 대통령실 청사 용산 잔디광장에 모여 중소기업인의 미래를 외쳤던 중소기업인 대회와, 최초의 여성기업인 주간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100일을 돌아봤다.

이 장관은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직접 발표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22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집행 수출 중소기업 물류 애로 해소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운영 원전 생태계 회복 팹리스(Fab-less) 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챌린지개최 규제자유특구 3곳 신규 지정 등을 꼽았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 주도의 따뜻한 디지털 경제 실현을 향후 정책 비전으로 삼고, 창업벤처,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상별 정책과 내부혁신을 추진하려 한다고 중기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창업벤처는 디지털 경제 혁신 견인차로의 육성을 목표로 규제 혁파와 글로벌 진출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소상공인은 성장하는 혁신 기업가로 키워 다같이 잘 사는 선도국가를 지향하고, 중소기업은 불공정 근절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통해, 공정한 시장 속에서 대기업과 함께 경제를 지탱하는 성장 파트너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민간 역할 더욱 확대

제조中企 디지털전환·소상공인 복지 확충

이 장관은 글로벌 기업을 통한 스타트업 진출 및 해외 VC 연계 글로벌펀드 조성을 확대하고, 외국의 전문인력들이 국내 창업 시 정착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민간 모펀드 조성과 글로벌 금융제도 도입, M&A 활성화를 통해 벤처투자에서 민간의 역할을 더욱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도입, 미래 경제를 주도할 신성장·신기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민간과 함께 기술력·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사업화자금, R&D, 융자·보증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도 투자유치, 글로벌 실증을 통해 고속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정책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폐업·재기지원 확대와 채무조정, 복지안전망 확충, 신규·대환·초저금리 자금 공급 등 구조플랜을 통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빠른 회복을 돕고, 현상 유지를 넘어 도약하기 위해 생활혁신 기업가와 따뜻한 골목상권 육성을 병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경쟁·피칭을 통해 선별한 소상공인을 스케일업시키고, 읍면동 로컬브랜드 구축, 골목산업단지 육성, 스마트상점과 공방, e커머스, 온라인 배송 인프라 보급 등을 통해 자생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상권·가게를 늘려 나가겠다는 것.

이와 함께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방안을 마련, 수수료 부담 완화를 포함하는 상생방안을 업계와 함께 도출하고, 자율적인 협약을 통해 확산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해서 이 장관은 함께 성장하는 함성 대한민국 선포식을 개최하겠다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각자가 축적한 기술과 능력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통해 상생의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캠페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장에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보완사항을 점검해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확산시키겠습니다고 밝혔다.

제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서는 그동안 단순 솔루션 도입 위주였던 스마트공장 보급을 미래형, 고수준 모델 중심으로 전환겠다면서 기존에 보급된 공장의 활용률을 높이는 한편, 로봇, AI 최적화 등 관련 기술 공급기업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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