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SG 최고 권위자가 쓴 'ESG 101 : 모두를 위한 ESG 수업'
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위기 시대를 극복할 101가지 나침반

"환경·사회·지배구조, 확실히 ESG의 중요성은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ESG 101 : 모두를 위한 ESG 수업'의 저자 후마 겐지는 코로나 19,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일관되게 ESG의 필요성은 높아만 가고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이런 중대 국면을 맞을 때마다 시대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기업 경영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식되면서 ESG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서도 ESG가 일시적인 붐처럼 이해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ESG에 대한 대중적 관심 때문이지, ESG가 무시해도 되는 단순 트랜드는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평가다.

후마 겐지는 주식회사 뉴럴(Neural Inc.) CEO로 지속가능한 경영과 ESG 투자 자문가이자 창업가이며 뉴스사이트 ‘Sustainable Japan’ 편집장, 일본 J리그 특임이사이다.

일본 환경성, 농림수산성, 후생노동성 전문가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CNN, NHK, 니혼 TV, FT,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며 일본 국내외에서 ESG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여러 ESG 저서 중 하나인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는 작년에 한국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ESG 101 : 모두를 위한 ESG 수업』은 총 7개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ESG란 도대체 어떤 건가요?”라는 매우 기초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ESG 투자, ESG와 소비, ESG 정보공개 표준 최근 동향 그리고 기업이 ESG 경영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다양한 ESG 실천 사례까지 거의 모든 걸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여기에 더해 모든 페이지마다 주요 내용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표와 그림 등을 통해 도식화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ESG의 기초부터 투자자, 소비자, 중소기업, 대기업, 정부기관과 NGO 모두의 시각과 관심 사항을 빠짐없이 균형 있게 다루면서도 독자가 핵심을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기존에 소개된 ESG 책들과는 큰 차별성이 있다.

책에서는 결국 대기업의 변화는 공급망(supply chain)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업에 영향을 끼치게 되며 이러한 변화를 빨리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한국, 일본 기업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적어도 기업의 경우 'ESG에 대응하지 않는다면'과 같이 강요에 의해 소극적인 자세로 ESG 경영에 임한다면 확실히 실패한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근본적 차원에서 접근했을 때 ESG는 지금까지 하던 업무방식에 덧붙이는 장식품이 아니고,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준으로 자사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계속 강조하고 있다.

ESG 전문가인 저자뿐만 아니라 이 책의 번역에는 국내 ESG, 탄소중립 전문가인 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김효석 원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윤진수 사업본부장,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연수담당 박윤진 부장, 한국재난정보학회 재난기술연구소 김정곤 소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류종기 겸임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ESG에 대한 독자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ESG 101 : 모두를 위한 ESG 수업』 출판사인 리스크 인텔리전스 경영연구원은 지난 해 MIT대 요시 셰피 교수와 아마존 지속가능성 디렉터 에드가 블랑코가 제시하는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전략을 담은 『밸런싱 그린: 탄소중립 시대, ESG 경영을 생각한다』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구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요시 셰피 교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탈출 위한 핵심 화두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과 ESG 실천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지난 7월 14일 조선일보가 개최한 ‘2022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는 공급망 위기 해법으로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리질리언스)을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요시 셰피 교수는 지난 4월 ESG 모범 기업 SK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 ‘SOVAC(소셜밸류커넥트)’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인류의 약속 1.5℃ 『밸런싱 어스(Balancing Earth)』를 주제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기업 대응 등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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