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서 분동 운영관리업무 넘겨받아 조합원사에 효율적 서비스 제공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소속 작업자가 승강기 분동검사를 위해 적재하중의 분동을 싣고 있다. 분동은 1개당 무게가 10~20㎏으로 분동대차 1대는 200㎏ 이상이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소속 작업자가 승강기 분동검사를 위해 적재하중의 분동을 싣고 있다. 분동은 1개당 무게가 10~20㎏으로 분동대차 1대는 200㎏ 이상이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1995년 설립됐으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화물용 엘리베이터, 덤웨이터 등과 이들 부품을 생산·관리하는 134개 조합원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조합원사의 주요 수요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SH공사 등 공공기관이다.

조합은 20204분동운영관리와 관련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공단에서 업무를 진행해 왔으나 공단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분동 운영관리 주체로 조합을 선정하고 업무를 이관했다.

분동은 최초 설치한 승강기에 대해 정격용량(인승)이 맞는지 하중시험을 하는 검사용 측정설비로, 정확한 무게의 주철로 만들어진 저울추와 유사하다. 승강기 분동검사(하중측정)는 승강기 내에 적재하중의 125% 무게의 분동을 싣고 운행시켜 모터가 기동할 수 있는지 여부와 과부하 감지장치가 그 무게에서 작동하도록 조정함과 동시에 정상운행이 가능한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중복인증 개선 등 정부에 건의

단체표준 통해 판로확대 추진

승강기 분동검사 규정 상 검사 신청자가 하중검사용 분동을 스스로 준비해야 하나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경우, 원활한 검사를 위해 외부에 의뢰해 진행할 수 있다. 조합은 검사 요청이 오면, 일정에 맞춰 분동을 운반하고 현장에 배차해 준다. 조합은 지난해 9만대 수준의 분동 운영으로 약 7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조합은 승강기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조합원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조합은 승강기 관련 중복된 인증 절차 때문에 업계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인증절차 간소화와 승강기산업 발전을 위해 소관부처(행정안전부)를 경제관련 부처로 이관해 달라고 대정부 건의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조합은 2019년부터 승객용 엘리베이터 설치 성능 검사, 화물용 엘리베이터 제조 및 설치 표준, 전기식 엘리베이터 제작 및 조립 품질 등 3건의 단체표준을 제·개정했다.

현재 대기업들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및 부품을 주로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이 국내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으나, 조합이 단체표준을 제정·등록함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제조한 단체표준 제품이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 등에 공급·설치돼 중소 승강기업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제조 표준화를 통한 승강기 품질 향상을 꾀하고 승강기 안전 운행과 국민 생활안전을 확보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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