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및 미얀마에서 전시 중인 기업들은 K-뷰티에서도 특히 대중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각 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강점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베트남 및 미얀마에서 전시 중인 기업들은 K-뷰티에서도 특히 대중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각 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강점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에스텔라몰에서 반가운 한글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 팝업스토어가 열렸기 때문이다. 에스텔라몰은 호치민시 2군 주거지역에 위치한 한국의 IFC몰과 같은 종합쇼핑센터로, 주간 평균 6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컨과 제나, 블라썸클라우드가 알차게 꾸렸다.

미얀마 주요 쇼핑몰에서도 마찬가지로 K-뷰티를 느낄 수 있다. 미얀마 수도 양곤에 최근 신설된 쇼핑센터 타임시티몰(Times City Mall) 내 올리브영과 유사한 스타 시크릿 코리아(Star Secret Korea)’ 매장에서 시연이 진행된다. 타임시티몰은 한국의 롯데타워와 같은 쇼핑센터로 보면 된다. 일 평균 2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붐비는 공간이다.

이를 지원한 건 서울산업진흥원(SBA)이다. SBAK-뷰티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기술을 현지시연(PoC, Proof of Concept)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뷰티테크 글로벌 PoC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베트남에서는 오는 1215일까지, 미얀마에서는 오는 1210일까지 진행된다.

체험부스 운영을 위해 SBA는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스앤코랩(베트남), 서울언니들(미얀마)과 협업해 팝업부스 구축 및 제품 디스플레이, 현지 바이어·소비자 대상 홍보, 현지 인플루언서 연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모션 등을 종합 지원한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K-뷰티테크 스타트업이 설치한 키오스크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두피 및 피부상태, 피로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맞춤형 화장품을 제안받을 수도 있다.

베트남 및 미얀마에서 전시 중인 기업들은 K-뷰티에서도 특히 대중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각 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강점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비컨·제나 등 팝업스토어 운영

맞춤형 제안, 동남아 시장 선점

시술기기·색소사용 허가 준비

먼저, 비컨은 두피 및 탈모관리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업이다. 사물 간 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두피 스캔 및 제품추천 디바이스를 베트남에서 전시 중이다. 박민석 비컨 대표는 베트남은 두피케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 만큼, 이번 PoC 사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비컨을 알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헤어 제품도 비컨의 플랫폼을 통해 제안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나는 블록체인 기반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정신질환 조기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된 헬스케어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제나케어 솔루션 시연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10초 안에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제나는 호치민에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강성훈 제나 부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이번 PoC 사업으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현지의 병원 등과도 협업을 통해 제나가 보유한 ICT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금융·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의 MZ세대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라썸클라우드는 반영구화장 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베트남 및 미얀마에 동시 참여해 부스를 내고 반영구화장 제품 및 비포·애프터 콘텐츠를 활발하게 알리고 있다. 기업의 커머스 플랫폼 반반상점은 국내 반영구화장 관련 최대 규모 플랫폼이다. 제품의 제조·판매·온오프라인 교육이 모두 제공된다. 지난해 2021년 매출액은 약 16억원이다.

박기륜 블라썸클라우드 대표는 베트남과 미얀마의 경우 한국과 다르게 반영구 피부시술이 미용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기업·소비자가 많다. 이에 본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며, 현지 제품판매를 위한 시술기기 및 색소 사용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선 블라썸클라우드를 포함해, 2곳을 더 만나볼 수 있다. 피부케어 제품 제작 기업 레지에나는 집속 초음파 치료(HIFU) 기반 홈케어 기기와 인공지능(AI) 홈닥터 플랫폼 및 스마트마스크를 시연한다. 피부데이터 기반의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은 루미니 키오스크(LUMINI Kiosk V2)를 전시한다. 룰루랩 관계자는 미얀마 쇼핑몰 내 피부분석 체험부스 운영 및 입점 뷰티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면서 미얀마 내 룰루랩의 루미니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해 뷰티AI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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