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자동화 솔루션 접목 후 글로벌 비데시장 접수 광폭행보

·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등과 협업해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 포스코, LH, 한전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4회에 걸쳐 총 8개의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배상철 에이스라이프 CTO가 스마트공장이 도입된 에이스라이프의 비데 성능검사공정 라인에서 포즈를 취했다.
배상철 에이스라이프 CTO가 스마트공장이 도입된 에이스라이프의 비데 성능검사공정 라인에서 포즈를 취했다.

에이스라이프는 2017년 비데 분야 최고의 엔지니어 3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설립 초기부터 기술경쟁력 제고에 힘써 KC, UL, CE, PSE 등 중요 인증을 취득하고 자동 물내림, 초절수 양변기 등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슬림한 설계로 품질, 가격경쟁력도 확보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주요 제품은 일반 전자식 비데와 변기일체형 비데 등이다.

에이스라이프는 창업 4년 만에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한 실적이 말해주듯이 급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회사의 조직과 제조현장의 설비와 공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수선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더 이상의 성장 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기존 및 신규 바이어의 주문 물량을 공급하기가 어려워 영업적인 신뢰가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바이어들의 생산·개발 의뢰가 밀려들어왔지만 생산능력 부족으로 대응이 어려워 위기를 겪고 있던 에이스라이프는 예상치 못한 도움의 손길을 만나게 됐다.

배상철 에이스라이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연히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관련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사업에 신청했다. “당시 절실한 마음에 신청은 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고 배상철 CTO는 밝혔다.

다행히 에이스라이프는 무난히 선정됐고 중기부와 중기중앙회, 삼성전자의 헌신적인 노력과 구체적인 지원계획에 힘입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매출 20%·생산성 2.1배로 껑충

종업원 20명 증원, 고용창출 한몫


회사와 직원 함께 성장 착한 기업

소형가전 분야 연구·투자 지속

스마트공장이 구축되면서 에이스라이프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생산능력이 월 2만대에서 42000대로 확대됐으며 매출액도 20% 증가해 지난해 2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00억원으로 목표를 상향했다.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능력도 더불어 향상됐다. 공정 혁신으로 인해 생산비용이 절감됐으며 물류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바이어에 대한 대응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발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종업원 수도 55명에서 7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에이스라이프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깔끔한 공장 효율적인 동선을 갖춰 일본에도 비데를 수출하게 됐다. 삼성전자에서 판로 개척 지원을 받아 지난 6월에는 아마존에도 진출했다.

배상철 CTO는 에이스라이프의 장점으로 개발·설비·인력에 대한 꾸준한 투자, 정년이 없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 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하며,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직원복지정책을 갖춘 점 등을 꼽는다.

창업 초기부터 회사보다는 직원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기업이 되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배상철 CTO는 밝혔다.

그는 전자식 비데와 변기일체형 비데로 글로벌시장의 선두기업이 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고, 2023년 커피머신과 일본 수출용 수전제품 등 출시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소형가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회사의 미래비전을 설명했다.

회사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급속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힘들지만 웃는 얼굴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배상철 CTO는 말한다.

에이스라이프는 아직은 시작 단계의 작은 회사지만 더욱 노력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배상철 CTO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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