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오한진 을지의대 교수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오한진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우울, 불안 등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제적으로 노력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리더스포럼 둘째 날 행복을 위한 건강유지비결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스트레스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의학적 메커니즘과 대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오 교수는 스트레스는 일, 사람, 환경, 돈 등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받은 마음의 상처로서 일단 받으면 기억에 저장이 된다. 문제가 해결돼도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기억에 쌓인다.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면 병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울·불안 쌓이면 병으로 연계

칭찬·성취 통해 자존감 높여야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 트라우마는 편도체에 기억이 돼서 아무 때나 기억이 튀어 오른다. 트라우마는 정자와 난자를 통해 유전된다. 3대에 걸쳐 유전된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으면 자율신경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고혈압, 당뇨병 등은 유전적 요인이 5%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두통, 가래, 소화불량, 불면증, 이석증, 탈모, 밤에 하는 기침 등은 모두 스트레스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남녀의 차이로 인해 감정의 크기가 남성보다 큰 여성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행복해지려면 스트레스의 한계점을 더 위로 올려야 한다. 다른 말로 자존감을 높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는 칭찬을 주고 받으며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고 설명한다. “큰 행복보다는 작은 즐거움을 누리며 가치 있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오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운동과 식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걷기, 조깅,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되 근육이 더 많은 하체의 운동을 더 많이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스트레칭도 기초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몸 전체를 꼼꼼히, 골고루 하는 것이 필요하며 스트레칭, 계단오르기 등을 생활화하라고 권고했다.

무엇을 먹느냐도 건강에 중요하다고 오 교수는 설명했다.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는 과식, 스트레스, 자외선, ·담배 등에 의해 생겨나는데 이런 활성산소를 막기 위해 항산화제인 종합비타민을 복용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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