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김상균 경희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물리적 현실과는 구별되는 디지털 현실로 정의되는 메타버스는 앞으로 물리적 현실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급격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더스포럼 둘째 날 메타버스 중소기업 성공의 기회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실에서 메타버스가 어떻게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메타버스가 인류의 미래를 어떤 길로 인도할 지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가 현재 실생활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설명했다. 메타버스로 제작한 저렴한 가요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벤츠사의 신형 자동차 마케팅 이벤트(술래잡기), 메타버스를 활용한 BMW사의 자동차 제조 공장 설계, 미국 농기계 업체 존 디어사의 메타버스 농기계 사용법 안내영상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모습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메타버스는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와 연결돼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45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것이며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패러다임 급속 전환

비대면 근무·인력난 해법 제시

메타버스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빨라서 앞으로 현실과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며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인류가 달과 화성을 이주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이주를 이미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현실은 실감 경제 시대로 가고 있으며 앞으로 20년 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발전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본사 엔지니어와 해외공장의 엔지니어가 VR(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면 본사 엔지니어가 해외공장을 보면서 발생한 문제 해결 방안을 해외공장 엔지니어에게 알려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로봇 50대가 서빙하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실제로는 50명의 장애인이 VR장비를 착용하고 동작을 조종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는 1명의 야간근무자가 로봇을 통해서 편의점 100곳의 야간 상품 채우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로써 경영자 입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야간 근로자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근로자 입장에서 보면 특별한 기술 없이 할 수 있었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노동분야에서 소외됐던 이들을 사회가 안고 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