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이모저모]
신달자·법륜·김수미 주제강연
중소기업인들에 위로와 격려
대중가요·클래식도 힐링 선사
노래방·포토존서 ‘추억 쌓기’

지난달 28일 리더스포럼 참석자들이 신달자 시인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리더스포럼 참석자들이 신달자 시인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리더스포럼에서는 전국의 중소기업인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행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행사도 이벤트존에서의 즐거운 활동과 포토존 운영,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 마음을 만져주는 강연, 화려한 감동의 무대 등 명품 포럼으로서 손색없는 프로그램 구성을 선보였다.


이벤트존에서 유쾌한 휴식= 이번 리더스포럼에서는 참석자들이 지역 및 업종별로 5개 팀으로 편성됐다. 참석자들이 이벤트존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활동의 점수들이 포럼 기간에 집계되도록 했다. 그래서 행사 둘째 날인 28일 진행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의 점수와 합산돼 폐막식에서 최종 시상되도록 했다.

롯데호텔 제주 샤롯데이벤트존에서는 행사 내내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굿바이 쓰리퍼팅코너에서 참석자들이 휴식시간에 실내 골프 퍼팅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퍼팅 성공시 팀점수와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룰렛을 돌려봐코너에서는 참석자들이 룰렛을 돌려서 팀점수와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추억의 풍선터트리기코너에서는 다트를 던져 맞추는 만큼 팀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펄룸에 마련된 추억의 별다방에서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비롯한 8가지의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해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바로 옆에는 ‘KBIZ 전국노래자랑무대와 심사위원석이 마련돼 팀별 노래자랑 예선이 진행됐다.

포토존에서 추억 만들기= 행사장 내 4곳에는 포토존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포럼 참석을 인증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입구의 통로 공간에는 중기중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들이 전시됐다. 이 사진들은 참가자들이 1962년 중기중앙회 창립 이후 지난 60년간 이뤄낸 성과와 역사적인 순간들을 회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포토보드를 마련해 당일 인화된 자신의 사진을 참석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운영했다.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 리더스포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 참석자들을 지역 및 업종별로 5개 팀으로 분류해 버튼식 점수 취합 시스템을 활용해 팀별 게임을 진행했다. 장용 개그맨의 사회로 상식 OX 퀴즈, 눈썰미 퀴즈, 중소기업 관련 퀴즈 등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해 팀별로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최종 선정하며 폐막식에서 시상한다. 이 자리에서는 노래자랑 사전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한 5명이 경연을 벌였으며 대상 등 수상자들은 폐막식에서 75인치 삼성 TV 등 푸짐한 상품을 받게 된다.

오감 만족 제주 투어= 섬 전체가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투어도 진행됐다. 행사 셋째 날인 29일에 참가자들은 각자 취향대로 자연을 담다(산굼부리, 메밀꽃밭, 토이파크)가을을 담다(한라산 등반) 힐링을 담다(치유의 숲, 요트투어, 카멜리아힐) 바다를 담다(우도, 비자림)4개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겼다.

넷째 날인 30일에도 섭지코지, 빛의 벙커, 만장굴 보롬왓, 스카이워터쇼, 곶자왈 노리매, 새별오름, 아르떼뮤지엄 등 엄선된 3개의 코스를 선택해서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달자 시인
신달자 시인

마음을 만져주는 강연= 신달자 시인은 행사 둘째 날인 28일에 오늘도 마음먹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서 우리 삶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가꾸기 위해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시인은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줄을 서 있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명동성당에서 퇴계로까지 줄을 서 있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 지지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하다. 여왕이 그랬다. 정신적 깃발이 되는 사람을 가지고 싶어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응원하고 좋아하는 위인이 필요한데,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신 시인은 자신의 험난했던 인생 여정과 현재의 감사가 넘치는 삶을 강연으로 풀어내며 사람은 겉으로 보는 것과 마음이 다를 수 있다. 마음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는 것은 어렵다. 모든 사람은 정서적 허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 삶이 주는 기쁨은 선물이므로 감사하며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생 노트를 만들어서 기록해 보라. 내가 많이 쓰는 말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고 아름다운 시간, 풍성한 인생을 가꿔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조언했다.

법륜 스님
법륜 스님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28일에 함께 살아가는 지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스님은 돈과 지위, 명예 등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절약된 시간, 물질, 재능 등을 남에게 나눠줘서 도움이 될 때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즉문즉설 시간에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제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불이익에 대한 분노가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질문했다. 스님은 변화의 시대에는 일부 희생이 따르지만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어느 정도 수용하고 어느 정도는 반론도 제기하면서 조화롭게 해결한다는 관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조합 이사장의 지난 30년 브레이크 없이 일만하는 인생이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일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스님은 행위의 주체가 되면 일이 놀이가 되고 객체가 되면 노동이 된다집착을 버리고 즐겁게 일하고 때가 되면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김수미 배우가 인생의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연기와 인생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려한 공연과 야외만찬=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강연 일정 속에서 감동적인 클래식 콘서트와 열정적인 가요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아줬다. 우선 27일에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콘서트가 참석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으며 29일 여미지식물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환송만찬에서는 가수 박창근, 양지은, 박미경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제주의 밤을 열정으로 타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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