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율 인하·홍보 등 전방위 지원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를 통해 올해 14개 광역시도와 공동으로 167개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를 통해 올해 14개 광역시도와 공동으로 167개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해 홈쇼핑업계가 나섰다. 홈쇼핑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거의 끝났지만 예전처럼 회복을 하지 못한 많은 중소기업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판매수수료율 인하, 상품 판매 및 홍보, 자금지원, 대금 선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 상담회나 특집 방송도 진행했다.

홈앤쇼핑은 농어촌 상품 대전인 만남의 광장프로그램을 지난달 말 생방송했다. 만남의 광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긴급편성한 프로그램이지만 중소기업도 돕는 착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지역 소재 농수축 특산물과 2차 가공식품 총 24개를 발굴해 론칭했다.

올해 6월 전라남도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연계해 총 24개 상품을 선보였다. 홈앤쇼핑은 대표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를 통해 올해 14개 광역시도와 공동으로 167개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온라인몰 메인 페이지에 소상공인 브랜드 배너를 걸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부터 현대H몰내 기획전, 메인페이지에 소상공인 브랜드를 알리는 상생상점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400여곳의 상품을 소개해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상생상점은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제작도 지원한다.

CJ온스타일은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프로그램 혜택을 본 협력사의 수는 40개사에 달한다. CJ온스타일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건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상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여부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10곳의 협력사를 선발, 3000만원씩 총 3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 내 5개사와 함께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수출 상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수출활로를 모색했다. 롯데그룹은 미국 등 글로벌 바이어 320명과 500건 이상의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담금액 총 5100만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홈쇼핑 단독으로 지난 2016년부터 해오던 상생 프로그램이지만, 지난 9월 초 독일과 이번 미국 상담회는 그룹 차원의 행사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처럼 홈쇼핑업계는 방송산업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 등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건전한 상생관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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