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7일 경기도 부천 소재 금형업체인 일우정밀을 방문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부터)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스마트공장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황정아 기자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 7일 경기도 부천 소재 금형업체인 일우정밀을 방문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왼쪽 두번째부터)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스마트공장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황정아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7일 경기도 부천 소재 금형업체인 일우정밀을 방문, ·중소기업 상생방안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번 방문은 국민통합위원회의 첫 현장행보로, 지난달 국민통합위에 출범한 ·중소기업 상생 특별위원회가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모델과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동행,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국민통합위 측에서는 김한길 위원장 외에 최재천 기획분과위원장과 한정화 상생특위 위원장, 김세종·김순철·최수정 위원이 함께했다. 이날 국민통합위가 방문한 일우정밀은 금형·사출 분야 중소기업으로 30년이 넘는 기업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제품 설계부터 제작까지의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금형·사출 산업은 모든 제조 산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위한 토대이자,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 각종 가전제품, 첨단 정보기술 기기의 밑바탕이 되는 핵심 산업이다.

국민통합위 첫 中企현장 행보

상생특위 위원장 등 4명 동행


김기문, 현안해결 첨병역 당부

김한길 현장의견 충실히 반영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원자재 공급방식 개선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의견과 함께, 경제여건에 대한 중소기업의 체감 정도와 기업 아이디어 제품 출시를 위한 규제개혁 사항 등을 논의했다.

상생특위는 오늘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및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이른바 3고 복합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뿌리산업 등 중소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인력난까지 겹쳐 4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특히 원자재 가격 폭등에 협상력 낮은 중소기업은 대응여력이 부족하다면서 상생특위가 시급한 중소기업의 현안과제 해결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원자재 가격상승, 공급망 위기대응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어 여야1호 민생법안인 납품단가연동제가 조속히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민통합위와 상생특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위원장은 기업 간의 상생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상생특위를 중심으로 오늘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검토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앞으로도 간담회·공청회 등을 통해 기업인과 유관단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할 계획이며, 우리 기업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도약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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