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반짝인 중·고교 학창시절’ 사진공모전 기획, 도지사·교육감상 시상

충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올해 개최한 충북교육희망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비오는 날 특성화고 공무원반의 하루’ 사진.
충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올해 개최한 충북교육희망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비오는 날 특성화고 공무원반의 하루’ 사진.

충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사장 장광동)1988년 설립돼 43개의 조합원사를 두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충청북도의 지원을 받아 충북교육희망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체육대회, 교내 축제 등 학교 행사가 취소됐지만 학생들이 활기를 잃지 않고 희망차게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의 추억을 담은 사진·영상을 공모해, 올해 7~8월 동안 173명의 학생이 44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조합은 34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충북도지사상, 교육감상 등을 시상하고 당선작이 수록된 작품집 900부를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인쇄물의 소장 가치가 퇴색되면서 앨범업계에 종사하는 조합원사들은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2019년 전국 최초로 충청북도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제정돼 조합 활성화 지원예산이 배정됐고, 조합이 충북지역의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500만원, 올해 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장광동 조합 이사장은 성공적인 공모전 개최를 위해 학교마다 연락해 교육을 진행하고 사진연구회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등 발로 뛰며 홍보했다.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교육청서 졸업앨범비 예산 확보

이밖에도 조합은 교육소외계층 학생들과 조합원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졸업앨범을 구매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충청북도 교육감에게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했고, 충북교육청은 2020년부터 교육복지 지원예산에 졸업앨범비 항목을 신설해 매년 3억원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예산이 지원되면서 조합원사들도 추가적으로 앨범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수익이 늘었고, 이에 조합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충북교육청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는 조합원사 추천 학교 2곳을 선정해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졸업앨범비 200만원을 기탁했다.

조합은 내년에도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풍경사진을 출품할 수 있는 창작 부문을 추가해 공모전을 확대 개편하고 충청북도 주관 전시회 등에 참가할 것이라고 조합은 밝혔다. 장 이사장은 사진은 생활의 행복이다. 40년간 사진가로 활동하며 학생들이 좋아하고 소장하고픈 사진을 찍으려 노력했다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했던 학교생활을 추억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조합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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