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음성광고·스마트 시장 주도해 로데오 상점가 침체 극복 견인

문정동로데오 상점가를 소개하는 TV광고 화면.
문정동로데오 상점가를 소개하는 TV광고 화면.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재상)1997년 설립돼 문정동 로데오 상점가의 조합원 60곳과 함께 공동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조합원사들은 의류 점포 외에도 안경점, 일반음식점, 마트, 피트니스 센터까지 다양하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로 상점가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조합은 로데오거리 상점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로부터 1300만원을 지원받고 조합도 750만원을 부담해 지하철 8호선에서 지하철 음성광고를 실시했다. “가격만족, 패션만족, 문정로데오거리로 가실 분은 이번 역에서 하차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로 상점가를 홍보했다. 또한 조합은 지난해 12월에는 송파구청의 지원을 받아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페이백(Payback) 행사도 2주 동안 실시했다. 페이백 행사는 고객이 물품을 재구매할 수 있도록 온누리 상품권, 점포의 자체쿠폰 등을 할인된 금액만큼 지급하는 이벤트다.

동네시장 나들이 이벤트 개최

국비 확보해 디지털전환 앞장

아울러 조합은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에 선정돼 로데오거리 상점가의 디지털 전환을 도왔다. 이 사업에는 국비지원금 24200만원이 투입됐으며 조합이 13160만원을 부담해 조합원사 45곳을 지원했다. 조합은 점포당 최대 455만원의 보조금을 활용해 각 점포에 스마트오더기(일명 키오스크)와 스마트 미러 설치를 지원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운 음식점과 카페에는 스마트오더기를 설치했고, 패션매장에는 스마트 미러를 설치했다. 의류매장, 안경점 등에서 스마트 미러를 활용하면 고객이 다양한 의류나 안경을 가상체험한 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조합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11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합에서 준비한 김치 10kg들이 100박스, 라면 100박스, 마스크 1000개 등을 문정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과 독거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항상 일손이 부족한 조합은 서울시의 전통시장 매니저 사업을 통해 일손에 도움을 받고 있다. 서울시를 통해 채용된 인력 1명이 조합에 상주하면서 조합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문정동 로데오거리에는 초대형 아울렛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상점가의 매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로데오거리의 유동인구도 줄고 있어서 조합원사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조합은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조합이 구심점이 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조합원사와 함께 힘을 합쳐 공동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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